[사 설] 인도네시아 국적 얻으려 줄 선 한국인

청주일보l승인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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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1)취득자 600명, 대기자 4000명
(2)유사시 대비 가족간 두 국적 가지기 유행
(3)젊은 세대들 미래를 위한 선택, 보수 성향 일부는 모국 어지러운 정치 상황

인도네시아 동포사회와 유관기관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인도네시아인이 된 한국인이 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10년 새 두 배가 된 것이다.

여기엔 우리 정부의 집계에 잡히지 않은 인원도 상당수 포함된다. 국적 변경을 신청하고 대기 중인 한국인은 현재 4,000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법무부는 인도네시아 국적 취득자를 2017년 기준 누적 413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인들의 인도네시아 국적 취득은 뚜렷한 증가 추세다. 2014, 2015년 각 40명 안짝이다가 이후 매년 5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국적 변경 신청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절차가 복잡해지고,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마저 올라간 걸 감안하면, 체감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자국민 우대 및 현지화 우선 정책이 이유로 꼽힌다.

주로 경제활동을 하는 중년 사업가나 직장인, 자산가가 국적을 바꾸곤 했다. 그래서 남편은 인도네시아 국적, 아무래도 교육 등에 민감한 아내와 자녀는 한국 국적인 서류상 국제결혼, 한 지붕 두 나라 가정이 많아지게 됐다.

공무원 경찰 등 인도네시아 주류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일찌감치 인도네시아인으로 살아가는 젊은이도 늘고 있다.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에 능통하면서, ‘외국인 정원(TO)’에 포함되지 않는 인도네시아 국적 한인 청년들은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이 선호하는 채용 대상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고용 창출을 위해 ‘외국인 1명당 인도네시아인 몇 명’ 식으로 자국민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재산 사업을 물려주려는 부모가 자녀에게 국적 변경을 권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는 상속세가 없다.

올해 수교 46주년을 맞는 인도네시아 거주 한인은 현재 3만1,500명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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