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의 기본은 토양을 살리는 것”, 군 농업기술센터서 과학적 토양관리 지원
장연면에 사는 안광진(67)씨는 시설하우스(0.66ha)에서 올해로 12년째 유기농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안씨는 “유기농업의 기본은 토양을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매년 지력을 키우기 위해 헛골에 청보리를 심고,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미생물과 BM활성수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매년 토양검정을 받는 등 과학적인 토양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배품종은 맛이나 색깔 등 품질이 우수한 수미향, 유월초 등 토종고추를 선별해 재배한다”며, “일반 유기농 고추보다 가격이 높지만, 색깔이 곱고 고추 특유의 맛이 좋은 만큼 구매 수요가 많아 수량이 부족 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고추 재배농가의 고품질 유기농 고추 생산을 위해 주기적 예찰을 통한 병해충 관리에 적극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이상기상 변화에 대비, 올해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통해 자동환경제어 및 자동관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보다 과학적인 영농 실천을 지원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유기농 고추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관행농업에 비해 힘든 부분이 많지만, 유기농 고추에 관심 있는 농업인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광진씨의 성공사례는 신규 유기농 고추 재배농가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유기농 고추 재배의 어려움과 가치를 알고, 많이 구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준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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