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의 기본은 토양을 살리는 것”, 군 농업기술센터서 과학적 토양관리 지원

▲ 【충북·세종=청주일보】 유기농고추농사 모습. 괴산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괴산 최준탁 기자 = 청결고추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에서 영농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유기농 고추 정식에 들어갔다.

장연면에 사는 안광진(67)씨는 시설하우스(0.66ha)에서 올해로 12년째 유기농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안씨는 “유기농업의 기본은 토양을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매년 지력을 키우기 위해 헛골에 청보리를 심고,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미생물과 BM활성수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매년 토양검정을 받는 등 과학적인 토양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배품종은 맛이나 색깔 등 품질이 우수한 수미향, 유월초 등 토종고추를 선별해 재배한다”며, “일반 유기농 고추보다 가격이 높지만, 색깔이 곱고 고추 특유의 맛이 좋은 만큼 구매 수요가 많아 수량이 부족 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고추 재배농가의 고품질 유기농 고추 생산을 위해 주기적 예찰을 통한 병해충 관리에 적극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이상기상 변화에 대비, 올해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통해 자동환경제어 및 자동관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보다 과학적인 영농 실천을 지원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유기농 고추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관행농업에 비해 힘든 부분이 많지만, 유기농 고추에 관심 있는 농업인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광진씨의 성공사례는 신규 유기농 고추 재배농가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유기농 고추 재배의 어려움과 가치를 알고, 많이 구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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