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특강 수강생 400여 명 평소 말로 못했던 감사의 마음 전해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대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 편지를 쓰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는 어버이날을 맞아 8일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시대의 창조와 도전’이라는 명사특강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주대는 ‘내 인생 최고의 명사,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쓰는 시간을 마련해 평소 말로 하지 못한 이야기를 편지로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수업을 수강하는 400여 명의 학생들은 1시간 40분 동안 명사의 특강 대신,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고, 이 편지는 학교에서 일괄 부모들에게 부쳤다.

청주대는 가족 간 대화 단절로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편지로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해 인성이 바로 선 동량으로 이끌 방침이다.

이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재 교수(대외협력부총장·정치외교학과)는 “입시 지옥에 의한 과중한 스트레스와, 취업난으로 인한 우울·불안에 빠져있는 대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자녀의 감사한 마음이 담긴 편지 한 통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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