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국회서 열린 집회서 망언 규탄 및 사퇴촉구…사퇴촉구 성명서도 발표… 자유한국당에 강력 징계 요구
이날 집회는 15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백혜련 국회의원) 주최로 서울 국회 본청 앞에서 열렸다. 육미선 충북도당 여성위원장(충북도의원)을 비롯해 이인수 충북도당 고문, 황경선 충북도당 고문, 윤남진 충북도의원, 이재숙 청주시의원, 조문화 증평군의원, 김기복 진천군의원, 이평훈 괴산군의원, 박희남 중부3군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북 여성 지방의원 일동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여성혐오 비하발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에도 나경원 원내대표를 강력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
‘여성비하 막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모욕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열린 4차 장외집회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여성 지지자들을 ‘달창’이라는 해괴망측한 표현으로 매도했다. 달창은 극우사이트인 일베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성매매 피해 여성에 빗대어 비하·혐오하는 용어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그것도 여성 원내대표가 여성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망언은 단순히 문재인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한 것을 넘어 대한민국 여성들을 모욕하고 기만한 것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내 국회의원들의 젠더 인식의 낮은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며,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 무지를 드러내고 여성 혐오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 여성의원 일동은 국민과 여성을 모욕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강한 유감을 표한다. 아울러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후 대처는 더 무책임하다. 저급한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자 “표현의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몰랐다”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판사 출신으로 표현의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몰랐다는 변명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 뜻을 모르고 썼다면 분별력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모른 척 썼다면 교활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
또한 아직도 진정성 있는 반성의 자세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막말 후 3시간30분만에 부랴부랴 언론에 배포한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는 기사화를 막겠다는 목적만이 보일 뿐이다. 더욱이 재발 방지를 위한 의지표현과 약속은 쏙 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북 여성의원 일동은 다시 한번 나경원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에 촉구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성혐오 비하발언에 대해 여성과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라.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강력 징계해 잘못된 여성비하 세태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
2019년 5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충북 여성 지방의원 일동
김익환 기자
kih4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