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연주회 대성황

▲ 【충북·세종=청주일보】 공연 모습. 진천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 진천군민들로 구성된 ‘벨라챔버오케스트라’가 지난 1일 진천중앙교회 예루살렘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진천 지역 최초의 성인 관현악단인 ‘벨라챔버오케스트라’는 박광호 단장을 주축으로 전공자와 비전공자 등 약 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연주회를 통해 공식 창단을 알렸다.

이은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주회에서는 ‘진천 마음소리 합창단’과 ‘진천 청소년 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오프닝 공연을 시작했다.

본 공연에서는 강수형 지휘자의 지휘로 드라마 하얀거탑 OST, 영화 여인의 향기 OST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연주해 300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5번,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제2번,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을 연주하며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또 바리톤 양진원이 출연해 조두남 작곡의 ‘산촌’을 협연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신중현 작곡의 ‘아름다운 강산’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을 연주해 웅장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연주회를 관람한 송기섭 진천군수는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의 연주자들이 힘을 모아 진천군 최초의 성인 관현악단을 창단하게 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벨라챔버오케스트라가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몇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왕성한 활동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광호 단장은 “앞으로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지속적인 공연을 펼쳐가며 진천군민들이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예술에 대한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관내에 어려운 이웃을 비롯해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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