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회,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동시 개최

▲ 【충북·세종=청주일보】 우드볼 선수권대회(13일 체리티 경기전 모습). 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보은군에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11회 아시안컵 우드볼선수권, 아시아대학 우드볼선수권대회, 제7회 한국오픈 국제우드볼대회 등 3개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동시 개최됐다.

대회에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15개국 250명의 외국선수단과 150여명의 국내 선수단이 참여해 열띤 경기를 펼친다.

대회 첫날인 13일에는 남자 세계랭킹 1위인 Ahris Sumariyanto(인도네시아), 여자랭킹 1위 Palida Kangkeeree(태국) 선수등 세계정상급 16명이 참여해 개막전 사전경기로 치뤄진 채리티 게임에 참여해 우드볼의 진수를 선보였다.

군은 이번 아시안컵대회를 위하여 기존 속리산 잔디구장 외에 속리산 터널부근에 새로운 우드볼 구장을 조성했는데 이 구정은 확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총 24게이트를 갖춘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구장으로 기존평지에서 치던 우드볼과는 확연히 달라 마치 골프장을 연상케 한다.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 새소리가 함께해 우드볼을 치는데 최고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한편, 군은 이번 국제대회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올린 성공적인 국제대회로 치룰 수 있도록 군이 갖고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통역, 안내, 교통봉사 등에 총 420명의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가 투입 돼 국내외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특히, 통역 공무원은 선수단 출·입국지원부터 공항에 오고가는 것, 숙소생활, 경기장 불편사항 해소, 보은관광 시켜주기 등의 지원으로 보은군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 다시 보은을 찾게 하는 친구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대회에 7일간의 대회기간 뙤악볕에서 궂은일을 자처한 이들도 있다.

보은군우드볼연맹(회장 이재권) 회원이 주축이돼 지난 1년여간 6회에 걸친 우드볼 심판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기시험을 통과한 126명이 이번 우드볼대회에 선심으로 맹활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교통·안내 분야에서 선발된 7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선수단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상혁 군수는 “이번 국제우드볼대회가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국내외 선수단에게 보은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군내 스포츠인들과 합심하여 스포츠의 메카 보은의 스포츠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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