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만든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자유품새·겨루기 진행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태권도는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과 방어를 하는 우리 고유의 무예로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다. 태권도는 세계 210개국에 보급된 대한민국 대표무예로 정신과 기술의 혼합체라 할 수 있다.

태권도는 품새와 겨루기 그리고 격파를 통한 신체 단련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요소가 개입되어야 비로소 태권도라 말할 수 있다.

태권도는 크게 ‘품새’,‘겨루기’,‘격파’로 나뉘며, 품새는 임의의 대상을 만들어놓고 공격과 방어를 수련자 스스로 훈련할 수 있도록 일정한 틀로 연결된 기술체계이다.

‘겨루기’는 태권도수련을 통해 익힌 기술동작을 이용해 실제로 상대방과 응용하여 대결하는 기술이며‘격파’는 태권도 기술연마의 정도를 스스로 측정하기 위해 송판이나 대리석, 기와 등의 물체를 직접 격파하며, 주로 주먹, 손날, 발을 많이 사용한다.

태권도 동작들을 종합적으로 선보여주는 것이 태권도 시범이다. 시범은태권도의 모범적 틀을 보여줌으로써 기준을 삼도록 하는 것으로, 대상, 시간, 장소에 따라 태권도의 정확한 동작과 기술, 그리고 수련의 행동자세 등을 안정되게 표현하여 보는 이들에게 태권도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태권도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선을 보인 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2024년 파리까지 7회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었다.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치를 25개 핵심종목으로도 선정되는 등 태권도는 짧은 시간에 올림픽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태권도 경기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충주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과는 다르게 자유품새경기와 겨루기 단체전 경기로 진행된다.

자유품새의 경우에는 태권도의 여러 기술들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자유롭게 창작하여 시연을 통해 승패를 겨룬다.

겨루기 단체전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특별경기로 개최될 만큼 국가대항전경기로 주목을 받고 있어 이번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이재영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태권도는 글로벌 무예스포츠”라며 “이번 충주세계마스터십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무예인 태권도의 가치를 지구촌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무예의 고장 충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충주체육관 등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20개 종목에서 100여 개국 4,000여명(선수와 임원, 운영요원)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종합무예경기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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