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속에서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 【충북·세종=청주일보】 익명의 기부자의 기탁금 봉투.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제천시 용두동에 거주하는 고령의 독거노인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용두동행정복지센터(동장 최부금)에 현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익명의 독지가는 독거노인가구로 어렸을 때 6.25전쟁으로 인한 전쟁고아였으며 이후부터 홀로 막노동 등 여러 가지 궂은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어렵게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 본인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며 기탁사유를 전했다.

최부금 동장은 “본인 또한 어려운 이웃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귀감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탁된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충청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연합모금으로 기탁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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