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한 문의가 되었으면

▲ 【충북·세종=청주일보】이소연 로컬 크리에이터가 희망이 담긴 주제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성기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청주 문의면을 기반으로 로컬크리에이터로서 ‘크리에이트 나인’ 이소연 대표의 SNS를 보면 이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든다.

이대표는 동네 한편에 기존의 ‘별다방'을 'Book다방'으로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들의 평범한 오늘을 연결지어 오늘뿐인 오늘을 좀 더 특별하기를 바라며 소소한 이벤트들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만들고 즐긴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가장 문의다운 지역 아이덴티티identity(정체성)을 정립하고자 한다.

이대표는 ‘가장 문의다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확고한 생각으로 생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197회 희망주자로 별다방에서 만났다.

#온라인 친구들 본인 소개

'Book읽고, Book접고, 북치는 여자 이소연이다.'

#처음 와 본다. 크리에이트 나인 어떤 회사인가??

디자인전문회사예요. 디자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죠. 각각의 결과물을 예측하고 실행하는데 있어서 늘 같은 삶을 살기 위한 결과물이 아닌 더 나은 더 가치있는 삶을 위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공대누나라는 퍼스널브랜드를 있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흔히 전공이라 함은 무엇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접근하는데 무엇이 되고 싶다기 보다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면 해야 할 일들을 한결 수월하게 찾을 수 있죠.

공학도로서 하고 싶었던 일들도 조금 더 어린시절 올인해서 해 봤고, 주어진 개인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행복을 절충하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들을 하며 지냈어요.

예를 들어 출산, 육아의 기간에도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지속적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활동을 해오다 보니 나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자연스럽게 찾아와 준거죠.

#도시 아파트에 살다 시골 문의로 이사해 불편함은 없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해답으로 찾아온 곳이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는 점들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살고 싶은가?

행복하게 살고 싶죠. 지금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행복을 놓치지 않고. 아이들이 아이들일 때 함께 할 수 있는 것들.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데 자연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자연속에는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무한하게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자연이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찾아오게 된거죠.

#청주시는 산남동 구룡공원 민간개발로 찬반양론이 뜨겁다. 본인 생각은?

사실은 어제 아이들과 산책을 하면서 두꺼비들을 만났어요. 우리는 무언가 이슈화되어야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갖지만 아이들은 일상에서도 느끼고 있어요. “왜 동물들의 길은 만들어 주지 않아?” 라는 질문을 하거든요.

답은 간단할 것 같아요. 내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살았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면 어떠한 선택을 해야하는지가 한결 쉬워지지 않을까요.

(동영상) 이소연씨 희망 인터뷰

 

 

#시골은 노령화로 젊은이들이 정착할 콘텐츠와 행정 서비스는 무엇으로 보는가?

지금의 우리나라는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애주기로 보았을 때, 어떠한 시점에서 살아가는 데 불편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는 거겠죠.

특별함으로 일시적인 이슈를 만드는 곧 사라질 껍데기 콘텐츠와 행정서비스가 아닌 사람이 태어나 죽을때까지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함으로 통찰해보면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설계하기가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요?

#문의를 문의 하게 끔 SNS를 포스팅 하는데 어떤 문의면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인가?

감히 내가 어떤 문의면을 만들겠다고 말할 수 없죠. 다만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기 좋은 문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문의면, 그리고 내가 살고 싶은 문의면이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계획과 목표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그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설계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가 되고 싶어요.

좀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Book 읽고, Book 접고, 북(Drum)치고' 노는 제가 이 Book집을 꾸렸고 또, Book을 쓰려고 해요.

책을 매개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이 변해도 영원히 변해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람 사이를 기록하여 남기려고 합니다.

#덕담(희망 메시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했으면 합니다.

아이에게 무엇을 사 주어야 할까의 고민보다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았으면 좋겠는지를 먼저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고민이 좀 더 간결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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