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이 행정안전부의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8천800만원을 따냈다.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정부혁신 평가와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을 통해 발굴된 지자체의 우수한 혁신사례 중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17개 사례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관협력, 적극행정, 공간공유, 스마트 서비스 등 4대 분야에 대해 총 35억원을 지원한다.

옥천군이 지원한 혁신확산 사업모델은 적극행정 분야로 울산 남구에서 우수사례로 추진 중인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차량 운영’이다.

높은 노인인구 및 정신장애인 등록률, 동서로 긴 지형으로 인한 낮은 주민 접근성, 저조한 정신건강 상담률 등 울산 남구와 유사한 지역적 특성이 우수사례 도입 이유다.

군은 이동 정신건강상담실 운영에 필요한 전용 상담 차량과 구조 변경 및 정신건강 상담 장비 구입 등에 필요한 경비를 이번에 확보한 특교세로 마련해 사업 추진에 따른 재원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을 추진할 옥천군보건소는 정신건강 상담 전문 요원이 갖춰져 친숙하고 편안한 개인 상담 공간과 장비를 갖춘 전용차량을 이용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노인 우울, 청·장년층, 사업장 근로자 등 누구나 정신건강 상담이 가능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능력이 부족하거나 보호자 동행이 곤란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이 어려운 정신 장애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 우수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재수 기획감사실장은 “타 자치단체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우수사례를 옥천군에 지속적으로 도입해 주민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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