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맞아 함정견학, 장학금 전달 등

▲ 【충북·세종=청주일보】 해군 제2함대사령부 청주함이 실시한 "독립유공자 및 6.25참전용사 후손 부대초청행사"에서 승조원과 초청자들이 함정 견학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해군 청주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4일, 독립유공자 및 6·25참전용사 후손들을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충북남부보훈지청과 2014년 자매결연을 맺은 청주함은 2011년부터 청주시 유관기관 및 보훈가족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지역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의 선행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함은 올해 호국보훈의 달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6·25참전용사의 가족들(청주시 거주)을 부대에 초청해 보은의 시간을 가졌다.

청주함 장병들은 독립유공자, 참전용사의 가족들의 함정 방문에 박수로 환영했고, 가족들은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특히, 청주함은 이번 견학에 참가한 김민지(20), 박유리나(22) 학생에게 장병들이 직접 모금한 장학금(각 50만원)도 전달했다.

김민지 학생의 증조할아버지 김동훈 선생은 1919년 해남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였던 인물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박유리나 학생의 할아버지 박병헌 옹(87)은 6·25전쟁 당시 수도고지 전투에 참전해 세운 공이 인정돼 1953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한편, 독립유공자 및 6·25참전용사 가족들은 서해 최전방 NLL을 수호하는 청주함을 방문해 함수, 함교, 갑판, 함미 등을 견학했다.

이후, 서해수호관 및 천안함으로 이동해 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등 대한민국 해군 장병들의 희생정신에 감사함을 전달했다.

이번 견학을 주관한 청주함장 김기범 중령은 “독립운동가, 참전용사 분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서해 NLL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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