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민주당 소속 지방단체장 “여당단체장인지 야당단체장인지 분간이 안간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민주당 로고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5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 스파텔에서 충북도내 도·시·군 의원과 주요 당직자, 지방단체장 등을 총망라한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민주당 소속 의원이 주축이 돼 구성된 지방의회 운영에 일부 의원들과 단체장들의 갈등과 파열음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세미나로 정치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세미나의 표면적인 주제는 ▲ 지난해 지방선거 압승에 대한 당선 1년 시점에 대한 공약사항 점검 ▲ 향후 임기3년의 의정활동과 공직생활의 각오를 다지는 새출발의 계기 등이다.

또, ▲ 선출공직자로서 윤리의식 강화와 당원으로서 정체성 강화 ▲ 문재인 정부의 국정에 대한 이해와 함께 국정성과 공유및 21대 총선 승리에 대한 각오 등이다.

여기서 눈에 띠는 주제는 2번째 주제로 향후 임기 3년의 의정활동과 공직생활 각오와 새출발로 최근 자당 소속 지방의원들과 단체장들의 갈등의 파열음과 분란이 선을 넘었다는 판단 아래 교육이 진행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강사진은 첫째 시간에 조태제 전 중앙당 윤리심판원장, 표창원 국회의원, 이인영 국회의원, 추미애 전 대표등이 차례로 강사로 나선다.

첫번째 시간에 전 중앙당 윤리심판위원장이 강사로 나서는 부분에 대해 정치관계자들은 그동안 충북도내 지방의회와 지방단체간 갈등 운영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과 채찍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과 이견이 있거나 자당소속 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들간의 불협화음 부분에 대해 강력한 경고 및 재발방지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모종의 언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충북도내에서는 민주당소속 일부 지방의원들과 지방단체장과의 갈등의 파열음이 도를 넘는 선까지 심화되면서 이 분란이 총선을 앞둔 집권당의 기강확립에도 주안점이 주어질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자당소속 지방의원과 지방단체장의 자중지란의 갈등의 파열음이 지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자칫 어려워 질 수 있다는 판단아래 이에 대한 해법과 기강확립을 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가 마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소수의 지방의원들이 지역구의 지엽적인 문제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자당 지방단체장에 대해 야당보다 더 심각한 공격이 공론화되자 충북도당이 더이상 방치 할수 없다는 판단 아래 서둘러 기강확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자체 단체장은 자당소속의 지방의원들의 야당보다 더 심한 공세에 “여당단체장이 아니라 야당단체장 같다”며 ”정책협의가 실종되고 이들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지 않으면 외부단체와 합심해 장외투쟁에 나서 대책이 안선다”는 하소연을 사석에서 털어놓으며 고충을 토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해 7월1일자로 도내 각 지방의회를 장악했으며 회기가 시작되자 일부 지방의원들이 여·야가 뒤바뀐 의정활동으로 초기출발부터 지방단체장과의 파열음이 지속됐다.

이에 대해 지역의 정치관계자들은 도내 지방의회 소수의원들이 개개인의 치적을 위한 언론 홍보에 치중하고 특히 외부단체와 뜻을 같이해 지방의회와 지방단체가 혼란에 빠졌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장의회 개원초기부터 일부 지방의원들은 외부단체를 이용해 지방자치 의결기관인 지방의회가 소수의원들에 의해 흔들려 지방 자치정책을 수행하는 단체장들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수의 지방의원들과 외부단체가 주장하는 집엽적인 문제가 언론에 집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지역 여론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를 조기에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높은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내년 4.15총선을 꿈꾸는 지역의 정치인들과 소수의 지방의원들이 지역의 이슈를 키우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총선 선점이라는 사심이 작용해 당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역의 정치관계자들의 추측성 지적도 일고 있다.

일부 당직자나 당원들은 지난 6.13지방선거의 당에 충성도가 약한 외부인사들의 공천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이들을 지방선거에 추천했던 도당의 중진의원이 주변 당직자들의 항의성 발언에 곤혹을 치렀다는 루머까지 지역에 광범위하게 나돌고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의 이번 교육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역 정치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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