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과거를 찾아”, 조선시대 ~ 대한제국 까지 청산현 부임 감사 및 현감의 공적 알려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산교평리 비석군 전체 전경. 이성기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 천년탑 기념공원에는 비석 16개가 한 개의 기단에 서있다.

긴 시간동안 바람과 빗물에 풍화되어 새겨져 있는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어 주민과 방문객들은 그 내용에 대해 매우 궁금해 하고 있었다.

이에 옥천군에서는 2018년 군비 2000여만원을 투입하여 청산 지명탄생 천년 찾기 연구용역을 발주해 옥천군 청산면, 청성면 일원의 유·무형 문화유산 일체와 관련기록을 조사하고, 그 결과로 비석군의 내용을 고증했다.

이 비석군은 1698년 조선 숙종 때부터 1902년 대한제국시기까지 충청도 또는 청산현에 부임한 감사 및 현감들이 마을에 선정을 베풀고 이임할 당시 그 공적을 잊지 않기 위한 불망비, 선정비 등으로 밝혀졌다.

옥천군은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방문객과 주민 그리고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군비 250여만원으로 비석군 안내판을 제작·설치했다.

이 안내판은 비석 16기의 특징을 그려 각 비석마다 번호를 부여하고 그 비석안의 한자의 음을 달아 누구나 쉽게 비석을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군 관계자는 “긴 시간 묻혀있던 청산면의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이제야 설치되어 군민 및 방문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郡)에 산재한 문화재 중 안내가 필요한 문화재에 안내판을 설치하여 옥천군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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