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공원 이외 다른 7개 공원과 청주지역 38개 공원에 대한 계획도 밝혀야"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 운천시봉동 주민자치 협의회 등 직능단체 회원들이 구룡산만 지키자는 운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청주시 운천신봉동공원지킴이는 15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시가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세울 것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2020년 7월에 닥칠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해 청주시가 발표한 지난 4월 9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방안에 대해 구룡산만 시가 일부를 매입하고 나머지는 민간개발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발표에는 다른 7개 공원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가 구룡공원 일부만을 구입하겠다는 것은 형평성을 무시한 특혜이며 민간개발을 통해 70% 이상의 공원을 지킬 수가 있는데 왜 시민의 혈세를 특정 공원에 투입해야하는건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청주시의 장기미집행 공원 68개소 전체를 매입하기 위해 1조 8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지만 재정자립도가 30% 밖에 되지 않는 청주시 재정 형편으로 감당할 수 없으며 8개 공원에 대해 민간개발을 통해 보존한다면 4700억 원 이상의 토지매입 예산을 아낄 수 있는데 굳이 왜 구룡공원만 수백억 원의 혈세를 퍼다붓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에 더해 구룡공원 인근의 소위 구룡상지키기대책위원회라고 하는 사람들은 민간개발 제안서가 들어온 1구역마저 민간개발을 포기하고 구룡공원 전체를 매입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청주시가 예산이 부족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형편인데 청주시의 다른 공원들은 어떻게 하자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다고 덧붙였다.

살기 좋은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녹지가 온전히 보존되기를 바라는 것은 시민 모두의 마음이라고 말하며 구룡공원 일부 매입계획을 철회하고 그 예산으로 민간개발이 불가능한 다른 공원 매입에 총력을 다하고 현실적으로 공원을 최대한 보전할 수 있는 민간개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2000억 원 이상 들어가는 구룡공원을 지켜야 청주시의 다른 공원을 지킬 수있다고 하는 말에서 2000억 원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며, 다른 7개 민간개발 공원 시유지 매각대금을 구룡공원 매입에 사용하자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는 지역이기주의이며 청주시에 구룡공원만 남기고 다른 공원은 난개발로 깎여나가도 괜찮은 것이냐고 되물었다.

(동영상) 청주시 운천신봉동 공원지킴이 기자회견 운천신봉동은 도산의 녹지축을 이루는 고인쇄박물관이 있는 양병산(운천공원)이고 백제유물전시관이 있는 명심산(명심공원)이 있고 직지가 만들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원들을 연결해 보다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어 관광자원화 한다면 시민의 힐링장소가 될 것이며 청주시의 관공명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다음과 같이 청주시에 제안했다.

▲민간개발이 추진되는 7개 공원 내 시유지 매각수입을 구룡산이 아닌 민간개발을 할 수 없는 다른 공원을 매입하는데 사용하고 지방채를 발행해서 최대한 공원을 매입하라. ▲청주시에는 지켜야할 중요한 공원들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라.등이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