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보고 듣고 함께 해야 제 맛이죠”

▲ 【충북·세종=청주일보】 홍길동 분신으로 음악극에 참여하고 있는 청주북일초.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일초등학교(교장 강순희) 식생활관 밖으로 음악 소리를 타고 웃음꽃이 피어났다.

맛있게 점심을 먹는 공간이 북일 교육가족을 끌어들이는 무대가 됐다.

충북교육문화원에서 실시하는 “울림. 열림. 나눔의 지역문화예술학교” 지원 사업에 선정돼 마련한 음악극, ‘히어로즈 오브 더 전기수’의 무대가 막을 올렸다.

이제는 사라진 직업 ‘전기수’가 나와 홍길동전을 구성진 목소리로 맛깔나게 읽으면 이야기 속 인물이 나와 이야기를 펼쳐간다.

으레 알고 있는 연극과는 차이가 있는 공연 형태라 유치원 원아부터 학부모님, 할머니까지 북일 교육가족 모두가 전기수의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 악기 연주와 함께 홍길동의 이야기에 빠져 들었다.

“좋은 공연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공연을 관람한 학부모가 입을 모아 말했다.

“재미있고 신났어요” 학생들도 공연 간간이 이어지는 즉석 연기, 배우와 함께 하는 변신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단순히 보는 공연이 아니라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공연을 즐겼다.

“연극과 연극배우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었어요” 공연 후 가진 진로직업멘토링에 참여한 5, 6학년 학생들은 연극과 무대, 연극배우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여 이해의 폭을 넓혔다.

북일초등학교는 2017년부터 “울림. 열림. 나눔의 지역문화예술학교” 지원 사업을 통해 국악관현악 실내악 공연, 국내외 타악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문화예술교육 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뿐 아니라 교육가족의 만족도도 높은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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