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후배들이 직접 수확한 옥수수 먹고 힘내세요!”

▲ 【충북·세종=청주일보】 선배님들! 후배들이 직접 수확한 옥수수 먹고 힘내세요!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중학교(교장 김명철) 어진이 야구부는 학교 텃밭에 생태 농장을 설치해 옥수수와 각종 채소들을 재배해 사회복지 시설 등에 나눠 줌으로써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9년은 현도중 야구부에게는 특별한 해가 되는데, 야구부 1기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그 가운데 김동규, 변우혁 선수가 지난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구단 입단의 첫걸음을 뗐다.

프로에 입단한 김동규, 변우혁 선수는 입단 이후 후배들의 성장과 모교의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및 훈련용품을 지원하였고, 아낌없는 재능기부를 꾸준히 해 왔다.

김명철 교장과 야구부 학생들은 이러한 도움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22일 학교 생태 농장에서 수확한 옥수수와 정성이 담긴 손 편지를 한화이글스 구단과 롯데자이언트 구단으로 보냈다.

22일 점심시간에는 야구부 학생들이 교실에서 야구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어진이 생태농장에 심은 선배들에게 보낼 옥수수를 직접 수확했다.

선수 학생들이 방과 후 운동을 하러가는 길에 관심과 애정을 듬뿍 줬으며, 모교의 햇빛을 받고 자란 옥수수는 선배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야구부 주장인 박정진(현도중 3) 군은 “선배님들이 저희가 정성스럽게 키우고 수확한 옥수수를 먹고 더 힘내셔서 학교를 빛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또한 열심히 훈련을 해서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 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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