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이성기 기자 = 충북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따른 한·일관계의 악화로 옥천군은 일본 자매결연도시 중학생 교류방문을 취소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당초 옥천의 중학생과 인솔교사, 옥천군 공무원 등 총원 39명이 8월 7∼1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자매결연한 일본 아오모리 현 고노헤마치에서 학생교류행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 경제보복으로 지난 19일 학생 및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통해 교류진행 여부에 대하여 사태추이를 지켜본 후 오는 31일에 최종결정하기로 했으며,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 및 타 지자체의 일본교류방문 취소로 분위기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는 옥천군의회의 지난 25일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전국공무원노조옥천지부의 관련 현수막 게시를 통해 지역적인 분위기 역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일정취소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유선으로 취소 안내를 전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일본의 우리나라 수출규제조치에 따른 한·일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는 분위기여서 옥천중학생 일본 자매결연도시 교류계획을 취소키로 결정하고 해당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통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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