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각골줄다리기, 음성 거북놀이, 맹동면 상여소리 선보여

▲ 【충북·세종=청주일보】 음성민속예술한마당-각골줄다리기. 음성 김학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음성 김학모 기자 = 충북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제38회 설성문화제 기간 중인 30일 오후 1시부터 야외음악당과 설성공원 일원에서 2019 음성민속예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음성민속예술한마당은 먼저 음성풍물 어우리패 “음성 거북놀이”와 신명 나는 풍물놀이를 선보인 뒤 “각골줄다리기”, “맹동면 상여소리” 등을 통해 음성의 다양한 전통민속문화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음성의 민속문화 조사연구’를 통해 확인된 “각골줄다리기”는 당시 줄다리기에 참여했던 마을주민의 채록과 고증등으로 바탕을 그렸고 줄다리기 복원을 위해 볏짚확보, 줄 만들기, 전문가 자문 등 오랜 준비 기간과 과정을 거쳐 복원했다.

또한, 행사 당일 각골마을 주민들이 음성군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각골 느티나무 고사”에 참여해 각골줄다리기 재현 의미와 그 가치를 더 할 예정이다.

맹동면 이장협의회에서 시연하는 ‘맹동면 상여소리’는 실제로 사용된 상여를 이용해 출상(出喪, 상가에서 상여가 떠남)하기 전날 상여꾼이 빈 상여를 메고 풍악과 노래를 하면서 마을을 돌아다니는 과정을 재현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통해 과거-현재-미래 문화를 연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와 소멸하는 현대사회에 음성군의 정체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9개읍·면으로 전통민속문화 발굴 및 조사사업 범위를 확대해 민속문화가 음성민속예술한마당에서 재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각골마을은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서북부에 있으며, 마을의 지형이 용의 뿔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원래 “각동”에서 “각골”로 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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