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를 찾은 깜짝 손님들

▲ 【충북·세종=청주일보】 심재천 작가 작품 관람하는 주연화 디렉터(우측 여성). <사진=청주문화재단 제공>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연일 관람객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깜짝 손님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첫 번째 깜짝 손님은 손병호 게임으로 유명한 배우 손병호로, 현재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남원에서 드라마 ‘간택’ 촬영을 진행한 뒤 서울로 복귀하던 중 공예비엔날레가 열린다는 소식에 청주를 들렀다는 그는 반가워하는 조직위에게 촬영 후라 복장이 너무 편안하다며 오히려 미안함을 전했다.

평소 예술에 관심과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안재영 예술감독의 안내로 각 전시관들을 둘러본 뒤 특히 초대국가관인 중국관에서 오래 머물렀다.

중국현대미술의 4대 천왕인 위에민쥔과 팡리쥔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함께 보게 되어 영광이라는 감상평과 함께 처음 방문이지만 공예비엔날레의 높은 수준에 놀랐다며 비엔날레 기간 중 시간을 내 다시 방문할 것을 기약했다.

두 번째 깜짝 손님, 아라리오 갤러리의 디렉터 주연화 씨이다.

서울과 천안 아라리오는 물론 중국 상하이 아라리오 갤러리를 총괄하고 있는 주연화 디렉터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아라리오 갤러리에 몸을 담았다.

2013년 다시 합류해 갤러리 내부 경영과 해외 진출 분야를 모두 관리하며 한국 미술시장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일등공신이다.

그런 그녀가 12일,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찾아 전시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역시 가장 공예적인 작품에 눈길이 간다”는 그녀는 투각 기술의 극한을 보여주는 작가 심재천의 도자 작품을 눈여겨보기도 했다.

전시장 구성부터 작품의 수준까지 열한 번째를 맞은 비엔날레다운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는 그녀는 비엔날레의 성공을 점쳤다.


▲ 멧돼지도 공예비엔날레를 보고 싶었던 걸까? 멧돼지도 보고 싶었던 비엔날레!

12일 주말 관람객이 붐비던 문화제조창 주변 안덕벌에 멧돼지 한 마리가 출현해 소동이 벌여졌다.

소방서와 경찰서가 긴급 출동해 한시간 여만에 포획됐지만, 추격 도중에 안덕벌 주민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직위는 소식을 입수하자마자 신속한 안내방송으로 관람객의 전시장 바깥출입 자제를 당부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다행히 비엔날레가 진행 중인 문화제조창으로는 진입하진 않았으며, 관람객 피해 및 차량파손 등의 피해도 없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포획된 멧돼지. <사진=청주문화재단 제공> 박창서 기자


청주시는 포획된 멧돼지가 육안 상으로는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만약을 대비해 혈액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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