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동화나라에서 꿈꾸다, 안동의 문화재에 반하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진흥초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안동 병산서원에서 하트모양의 정원에서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면서 찍은 단체 사진.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진흥초등학교(교장 오희은)는 지난 12일, 안동 권정생동화나라, 하회마을, 병산서원으로 학부모 독서동아리 가족 문학탐방을 다녀왔다.

이번 문학탐방은 권정생 작가의 생가, 동화나라를 둘러보면서 작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독서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이와 동시에, 안동 하회마을과 세계탈박물관, 병산서원에서 체험과 견학을 함께하면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이해하고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다.

문학탐방을 위한 사전활동으로 지난 8월 여름방학 동안 자녀들과 함께 권정생 작가의 작품 <몽실 언니>, <권정생 동화 읽기>로 제5회 독서토론회를 열고, 지난 달부터 이번 달 중순까지 약 6주간 권정생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문학탐방날 오전에는 안동 권정생동화나라를 방문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함께 만들어간 미션활동책도 수행하면서 작가의 삶을 살펴봤다.

오후에는 안동 하회마을을 견학한 후, 야외무대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도 관람했다.

이어서 올해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에 14번째로 등재된 병산서원을 견학하면서 그 유래와 역할, 서애 류성룡 선생의 생애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은 “권정생 작가님의 문학적 감수성을 싹틔워준 빌뱅이 언덕에도 올라보고, 전시실에서 일기장, 병원치료기구, 유언장 등을 제 눈으로 직접 보니 존경심이 더 커졌어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장면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아이가 따라서 춤까지 춰서 더 즐거웠어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해인 2019년에 병산서원을 다녀와서 더 의미 있었고, 많이 알아가는 하루였어요” 등 소감을 밝혔다.

오희은 교장은 “여러분들에게서 권정생 작가의 문학적 감수성과 안동 문화재의 예술적 감각이 피어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책과 함께하면서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꾸어나가는 진흥 가족이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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