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겨울 재난 대비로

【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 충북 진천군이 겨울철 자연 재해 발생을 사전에 대비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과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발 빠른 움직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겨울철 대설·한파에 대비한 상황관리 체계 및 협업대응 태세 마련을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 및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재난 발생에 즉각 대응함은 물론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해 신속한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접 시·군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부족한 장비 및 자재를 공유하기로 했으며 민간단체, 군부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복구에 투입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군은 쌓인 눈에 취약한 PEB(pre-engineered building) 구조물, 노후주택, 아치판넬 시설 등과 산악지역, 눈산태 우려지역에 대한 일제조사와 현장점검도 진행 중이다.

또, 제설구역 전면 재조사를 통해 바뀐 도로 및 지형에 적합한 새로운 제설대책도 수립했다.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의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2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38곳에 온열의자와 방풍막을 설치한다.

한파 저감 시설 설치 장소는 이용주민이 많은 읍·면 시가지와 버스 승강장, 학교 주변, 마을 경로당으로 선정했으며 한파·대설 위협으로부터 취약한 계층들의 한랭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설 상황 발생 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을제설반 운영비용 지원과 학생 자원봉사 활동 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

정태수 안전건설과장은 “군은 비약적인 인구증가와 더불어 안전에 대해 높아진 주민 눈높이에 걸맞는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 한명 한명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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