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후보마감...3명 후보중 타도 주소 후보 출마 지역사회 논란

【세종=청주일보】 김종기 기자 = 4.15 총선 앞둔 세종시 체육회장 선거 3파전 관심 집중
5일 후보마감...3명 후보중 타도 주소 후보 출마 지역사회 논란

민선 첫 세종시 체육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최종 결정됐다.

세종시 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3명의 후보가 최종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호를 추첨했다. 기호는 접수순으로 배정됐다.

이 과정에서 한 후보의 주소가 세종시가 아닌 충북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후보자는 세종시에 소재한 외국계 기업의 대표자로 알려졌다.

체육계와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세종시 체육회장 선거에 타도 인사가 후보자로 나서 체육회 일각에서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세종시 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연간 60억이 넘는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중요한 회장을 선출하는데도 불구하고 시 체육회가 선거규정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체육회 관계자는“대한 체육회 규정에 의해 선거를 치르는 것 이라며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대한체육회 관계자는“특정 지역에만 맞는 규정을 적용하기가 어려워 일괄적으로 규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타 시도와는 다르게 단층제로 운영되면서 일선 시군이 전혀 없다. 출범 9년차에 접어든 세종시는 현재 인구 35만 명을 넘어 규모면에서는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 구조와 행정 인프라 등은 세종시만의 규율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축박해 옛)연기군이나 조치원읍의 통념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일부 뼈아픈 지적도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체육계 인사는 “세종시 체육발전을 위해 일해야 하는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데 세종시민도 아닌 인사가 세종시 체육 발전에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며 부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 체육회장 선거 투표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름동복컴 3층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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