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여기는 우리 집입니다"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희망원 아동들이 6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충북희망원 처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충북희망원은 태어나서 삼일 오일 십일 백일 만에 희망원에 와서 자랐으며 다른 곳에서 생활한 적이 없다며 17년 3월에 발생한 종사자 한O지에 의한 보호대상 아동 김O선의 학대 행위, 19년 5,6월의 종사자 황O성의 보호대상아동 유O민 박O광 학대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으로 1개월 사업 정지를 처분받아 다른 보호시설로 분산수용 하게 된 것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청주시민들과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정상가정의 친구가 부럽지 않게 살았는데 갑자기 정들고 행복한 집을 떠나 생소한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에 무서움 걱정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 아동보육과에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의 무서움 걱정 불안을 말했더니 청주시청의 집행처리가 우선되야 하며 청소년들의 심리 정서적 불안 걱정은 아동들의 문제이고 사정이지 청주시 행정집행 처리과정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며 20년 2월 4일 시설정지 행정처분 명령과 9일까지 다른 시설로 분산, 전원 조치하라는 통지하고 수차례 충북희망원에 빠른 집행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며칠간 시행한 타 아동시설로의 안정화 교육과 심리안정상담프로그램은 아동들의 심리 정서적 무서움, 불안감과 압박을 오히려 가중시켜 진짜 집을 떠나야한다는 무서움, 걱정, 초조, 불안감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에 대한 개선도 없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와의 질의에서 지금까지의 잘못을 인정하지만 그것은 희망원 선생인 우리 잘못이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지금까지 잘못을 우리에게 묻고 개선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한달간 다른 곳에 가는 것은 충격이다. 남아있고자 하는 아이들을 남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충북희망원 김원숙 선생이 희망원 아이들의 분산 수용을 하지 말아달라는 호소를 하고 있다. 박창서 기자

◆ 충북희망원 김원숙 선생 호소문

29년 째 아이들을 보육하고 있는 저희 선생님들은 엄마의 사랑과 정성, 땀의 손길로 내 아이들이 자유로운 꿈과 영혼이 살아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으로 자립시키는 것을 하느님이 주신 소명으로 알고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지 삼일에서 일년 이내에 충북희망원으로 와

엄마의 정과 온기가 고파 우는 아이를 안아 달래고 얼래주어 젓을 먹이고 똥 오줌 기저귀를 빨아 지금까지 씻기고 먹여키운 아직도 내 손길이 필요한 내 소중한 아이들이 정든 집을 떠나

이곳 충북보육원에 종사 중인 개인의 이득을 바라는 일부 직원이 제기한 이해하기 힘든 문제로 인하여

다른 아동보호시설로 분산 수용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내 소중한 아이들이 집을 떠나는 것이 두렵고 무섭다 합니다.

아이들에게 충북희망원은 엄마 아빠 품 안이고 이곳에서 청부시민과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 속에 따뜻함과 편안함의 소중한 행복을 누리며 아빠 엄마가 있는 집아이들 부럽지 않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정들고 행복한 집을 떠나 생소한 곳에 가서 살아야 된다고 해 모든 아이들이 두려움 걱정 불안 속에 떨고 있습니다.

저희 아동들을 도와주세요. 저희 아동들을 지켜주세요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품 안 같다고 말하는 충북희망원은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소중하고 행복한 집입니다.
아동들이 행복해 하고 소중해 하는 집에서 계속 살아 갈 수 있게 도움 주세요.

하느님의 사랑은 거대한 산을 움직이게 한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더 이상 무섭고 두려워 하지 않게 도와 주세요.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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