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청남대 이전 촉구

 

청주시의회 김영근 의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창서 기자 = 복지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근(청주 바) 의원 - 청주시민들의 성금으로 제작한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비 청남대 이전

김의원은 제53회 청주시의회에서 청주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든 노무현 전 대통의 추모비를 청남대로 이전촉구하는 5분 발언을 했다.

추모비는 20095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황망한 서거 후 청주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제작한 것이지만 11년간 갖은 수난을 겪으며 여러 곳을 전전하고 있고 지금 문의면 마동리의 개인 소유지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년 전 청남대 이전 촉구에 대한 5분발언에 대해 충청북도는 공식 기념물이 아닌 민간기념물설치할 경우 역대 대통령과의 형평성이 우려된다는 점, 치하고 있는 마동창작마을 조각공원이 잘 관리되고 있고 방문객의 호응이 좋다고 이전이 어렵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최고권력자의 전용 별장이던 청남대를 03418청남대의 소유권을 충청북도에 이양하면서 소회를 밝혔다.

이 아름다운 곳을 모두 함께 출입하고 즐길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충북의 살림에도 보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한 좋은 살림살이 방법을 찾기 바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은 청주에서 차로 3시간 거리이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2시간 정도는 더 걸린다.

만약 추모비가 청남대에 설치된다면 청주시민 뿐 아니라 타 지역 분들도 멀리 봉하마을까지 가지 않고 청남대에서 추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객들이 청남대의 아름다운 숲길과 그곳의 국화축제나 영춘제, 재즈음악회 등을 다시 찾아오고 미동산수목원과 상당산성 그리고 앞으로 이전 조성될 청주동물원 등을 방문한다면 무현 전 대통령의 바람대로 우리지역의 살림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충청북도의 답변에 동의할 수 없다.

1. 공식 기념물이 아니라서, 역대 대통령과의 형평성 때문에 설치가 어렵다는 것은 청남대를 국민과 충청북도에 돌려준 대통령이므로 이것만으로도 추모비가 자리 할 명분은 충분하다.

2. 지금 장소도 방문객의 호응이 좋아서 이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추모비는 마땅히 청남대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야 하며 이것은 그 외진 곳을 방문한 분들도 원할 것이다.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의회 김영근 의원 5분발언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의회 김영근 의원 5분발언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나설 차례다. 더 이상 보수 진진영의 눈치를 보지 말고, 이념 논쟁에 갇혀있지 말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한범덕 시장과 청주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가 청남대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 청주시민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만추모비가 외진 시골에 쓸쓸히 자리하고 있다는 자괴감을 갖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고 퇴임 후에는 고향마을에서 이웃으로 살고자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내년 12주기에는 청남대에서 추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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