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 최준탁 기자 = 진천경찰서(서장 정경호)는 9일, 충북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 마두마을회관에서 지난 4일 오후 4시경에 발생한 실종사건을 약 하루만인 5일 오후 3시30경분에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유공이 있는 마을 주민 신명록(63세)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신명록씨는 지난 5일 “동네 어르신이 집을 나간 후 현재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는 마을 방송을 듣고 같은 마을 주민으로서 걱정되는 마음에 하던 일을 제쳐두고 나가, 경찰, 소방, 군청, 자율방범대 등 약 126명의 동원 경력과 함께 초평면 일대와 경계지역인 덕산읍 일대를 수색했다.

이런 와중에 인적이 드문 인접마을 뒷산 중턱 풀밭에서 저혈당 쇼크로 몸을 떨고 있던 실종자 최초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경호 진천경찰서장은 “실종자를 안전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신명록씨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난 6월 30일 진천군 및 마을 이장 등과 합동으로 실종자 조기발견을 위한 ‘돋보기 안전망’ 협약을 구축하였는데, 앞으로 이 협약이 더욱 실효성 있게 시행되어 지역 주민과 함께 안전한 진천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돋보기 안전망’이란 진천경찰서가 위험에 처한 실종아동·지체장애인·치매노인의 인상착의를 군청 담당자에게 문자 통보하고, 진천군청은 통보받은 실종자 정보를 돋보기 안전망 구성원 문자전송시스템을 이용 신속히 전파, 버스·택시, 우체국 집배원 등은 거리에서 발견한 실종자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경찰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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