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문의 월리사 ㅡ 나팔부는 원철 스님이 있다.

【충북·세종=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청주시 문의면 구룡리에 있는 월리ㄱ사는 백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약 1500년된 사찰이다. 

사찰터는 남아 있지만 모두 소실돼  안타 깝지만  이 고찰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주지스님인 원철스님은 목탁보다 삽을 들고 경내를 돌고 있다. 

원철 주지 스님은 끝없는 불사로 일명 노가다 스님으로도 신도들에게 불려 지고 있으며 스님이 평소 갖고 있는 신념처럼 움직이고 행동하는 사람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월리사는 문의에서 청남대 방향으로 가다 5km지점에서 좌회전으로 자두가 유명한 마동리를 지나 10여분가량 더가면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미지의 청초함을 안고 있는 샘봉산 등산로 를 지나면 시야에 성곽에 올려 놓은 것처럼 산사가 눈에 들어온다. 

상상속에 이런  풍경을 담은 절이 있을 것이다라는 구도에 맞아 떨어지는 구러러진 긴 길을 따라 산 중턱에 대웅전, 삼성각, 딸랑 요사체 1채 가  전부인 월리사는  현재 마음속에 기억되고픈 풍광을 잡아가는 사찰이 문의면 구룡리에 있는 월리사다. 

현재 불사가 진행중으로 구도가 다 잡힌 것은 아니지만 스님의 불력과 일명 노가다로 이제 산사는 조금씩 완성도를 높여가는 산사다. 

문의면에서 청남대 가는 방향으로 월리사 가는길은 70년대의 정취를 품고 있어 추억을 추스리며  길옆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마음을 묻혀 버릴수 있는 천혜의 드라이브 코스다. 

중간 중간에 문의면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맛 볼 수 있는 쏠쏠한 재미도 있다. 

대첨댐의 수몰로 바다처럼 변한 물가로 굽어지는 좁은 폭의 도로는 60~70년대의 신작로를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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