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초(교장 손희순)에서는 ‘같이’, ‘함께’ 어울리는 교내 보드게임을 전 학년 대상으로 실시했다.

봉명초는 전교생 470여명 가운데 170여명이 다문화학생인 다문화연구학교이다.

이주민 학생들과 선주민 학생들의 문화적 거리감을 축소하고 같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다문화어울림 프로그램인 교내 보드게임 대회를 전 학년 대상으로 개최했다. 

【청주일보】 청주봉명초 5학년 학생들이 ‘같이’, ‘함께’ 어울리는 교내 보드게임 대회를 참여하고 있다. ‘사진=봉명초 제공’ 박창서 기자
【청주일보】 청주봉명초 5학년 학생들이 ‘같이’, ‘함께’ 어울리는 교내 보드게임 대회를 참여하고 있다. ‘사진=봉명초 제공’ 박창서 기자

보드게임의 종목은 “러시아 장기”로 진행했다. 

러시아 장기는 가로 3칸, 세로 3칸으로 구성된 게임판으로 크기가 다른 3개의 말을 이용해 자신의 말 3개를 가로, 세로, 대각선 중 하나의 방향으로 먼저 연결시키는 사람이 승리한다. 

출전 팀은 선주민 학생과 이주민 학생이 같은 팀으로 구성되도록 해 서로 같이, 함께, 즐겁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청주일보】 청주봉명초 3학년 학생들이 ‘같이’, ‘함께’ 어울리는 교내 보드게임 대회를 참여하고 있다. ‘사진=봉명초 제공’ 박창서 기자
【청주일보】 청주봉명초 3학년 학생들이 ‘같이’, ‘함께’ 어울리는 교내 보드게임 대회를 참여하고 있다. ‘사진=봉명초 제공’ 박창서 기자

참여한 학생들은 “러시아 장기대회를 준비하면서 연습할 때 평소에는 이야기하지 않았던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훨씬 친해진 것 같다”며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친구들과 함께 러시아 장기게임을 계속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봉명초등학교 교장 손희순은 “직접 교내 보드게임 대회를 관전해 보니 열기와 즐거움이 아주 엄청났다”며 “선주민 학생들과 이주민학생들의 문화적 거리가 좁혀지고 같이 어울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