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家호호, 집집마다 방문하여 어려운 이웃을 찾아요!"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번 달 어느 날 청주행복네트워크(센터장 남미옥)로 한통의 전화가 왔다.

건강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이 있다고 연락을 준 청주우체국(국장 강기병) 박건익 집배원이었다.

【청주일보】 청주우체국 박건익 집배원. '사진=청주행복네트워크 제공' 박창서 기자
【청주일보】 청주우체국 박건익 집배원. '사진=청주행복네트워크 제공' 박창서 기자

“안녕하세요, 우체국 집배원입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이 있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꼭 방문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방문을 요청했다.

다음 날 오전 청주행복네트워크에서 김씨 아저씨 댁을 방문했다.

김씨 아저씨는 당뇨합병증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으며 다리 상처가 악화돼 거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즉시 김씨 아저씨와 병원에 동행했으며 수술 후 입원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김씨 아저씨의 동생은 “형을 도와준 집배원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전해들은 박건익 집배원은 “평소 청주행복네트워크 교육 시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꼭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던 것 말이 기억이 나서 연락을 하게 되었고 이번 일을 계기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없는 지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음에 우편물을 배달할 때는 건강해진 김씨 아저씨를 뵈었으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웃을 일이 줄어든 요즘 청주우체국 박건익 집배원의 따뜻한 이야기가 우리를 웃음 짓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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