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예 시인
                       우종예 시인

진달래 시집가는 날
                             

                         우종예 시인

                            
수줍은 듯
몽실몽실 피어나는
연둣빛 사랑 이야기
소곤소곤 골짜기마다 전해진다. 

진달래 시집가는 날
신부 참 예쁘네요.
신랑도 반듯하네요.
하객들 칭송에 노 바위 기력 찾아 
덩실덩실 노랫가락 청청하다. 

구름의 발걸음도 사뿐사뿐 
산바람 쪽빛 바람 
시간 좀 잠재워 달라며
비슬산  축하는 무르익는다. 

서녘 붉은빛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비슬산 진달래 
첫날밤 설렘에 두근두근. 

 

양력
(사)한무리 창조 문인협회 시 부문 등단
(사)한무리 창조 문인협회 충청지회 부지회장
충북 시인협회 회원. 상당 문학회 사무차장
저서 시집: 『진달래 시집가는 날』, 
『삶의 숨결이 묻어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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