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시집가는 날
우종예 시인
수줍은 듯
몽실몽실 피어나는
연둣빛 사랑 이야기
소곤소곤 골짜기마다 전해진다.
진달래 시집가는 날
신부 참 예쁘네요.
신랑도 반듯하네요.
하객들 칭송에 노 바위 기력 찾아
덩실덩실 노랫가락 청청하다.
구름의 발걸음도 사뿐사뿐
산바람 쪽빛 바람
시간 좀 잠재워 달라며
비슬산 축하는 무르익는다.
서녘 붉은빛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비슬산 진달래
첫날밤 설렘에 두근두근.
양력
(사)한무리 창조 문인협회 시 부문 등단
(사)한무리 창조 문인협회 충청지회 부지회장
충북 시인협회 회원. 상당 문학회 사무차장
저서 시집: 『진달래 시집가는 날』,
『삶의 숨결이 묻어나는 소리』
우상현 기자
wosh3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