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과 친절을 바탕으로 꿈과 희망을 전달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윤수진 리포터 #희망인터뷰 #희망주자 #제임스TV #청주일보TV #이성기 기자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오늘의 날씨를 알리는 '분위기 메이커'에서 공손과 친절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활정보를 안내하고 시청자의 생활을 ‘업’ 시키고 있는 윤수진 리포터를 299회 희망인터뷰 희망주자로 함께 했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눔’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선행이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렵게 이룬 방송인의 꿈을 이야기 하며 시청자에게 행복과 희망을 버터처럼 부드럽게 전달하는 그녀와 이야기를 나눴다.

【청주일보】  299회 희망인터뷰 희망주자 윤수진 리포터와 제임스TV 이성기 기자. 박창서 기자
【청주일보】 299회 희망인터뷰 희망주자 윤수진 리포터와 제임스TV 이성기 기자. 박창서 기자

 

▲ 본인소개

안녕하세요. MBC충북 전 기상캐스터, 현 리포터 윤수진 입니다. 

MBC충북 <아침N> 날씨 예보, <생활력> 리포터를 맡고 있어요.  

 

▲ 발음연습은 어떻게?

방송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발성발음훈련법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기본으로 연습하되 일하면서 잘 되지 않는 발음, 입에 잘 붙지 않는 표현을 알고 고쳐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자신의 단점을 알 수 있으니까요. 비단 발음 연습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보고 내 단점이 뭔지를 파악해보는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 방송인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준다면

이른 나이부터 언론직을 준비하지 않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1차, 2차를 거쳐 3차 인성면접까지 오면 같이 올라온 친구들과 실력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해요. 특히 면접은 평소 본인이 생각했던 것, 경험을 통한 느낀 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기에 나이에 맞는 나름의 경험을 쌓고, 마음껏 놀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면접에서 얘기할 수 있는 나만의 이야기들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또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요즘은 나를 알릴 수 있는 채널이 많잖아요. 최대한 그런 기회가 있다면 빠지지 말고 참여를 해보세요.

그걸 통해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스포츠에 흥미를 느끼면 스포츠 아나운서, 날씨에 관심이 있다면 기상캐스터 등) 찾을 수 있는 계기가 오면 좋겠습니다.

 

▲ 화면 잘 받는 메이크업 방법이 있나요?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도움 받을 수 있다면 시간, 체력, 물질적으로 많은 것들을 아낄 수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직접 수정화장을 해야 할 때가 있거든요.

평소 메이크업 숍에서 해주는 대로 받기만 하지 말고 나에게 어울리는 색깔, 화장법, 스타일을 살피고 질문하고 따라해 보세요. 배운 것들은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거든요!

 

▲ 방송 중 돌발 상황이 있을텐데 어떻게 극복하는가?

아시다시피 날씨 방송은 1-2분 사이입니다. 처음에는 한 글자 한 글자 원고를 다 외우느라 토씨 하나라도 틀리면 의식해서 부자연스러운 말하기가 되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싫어 여러 가지 방법을 썼는데도 불안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더라고요. 나중에는 마음만 바꿨는데도 훨씬 말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많이 연습해봐야 늘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실질적인 방법으로는 한 글자 한 글자 다 외우기보단 핵심 단어를 외우고 흐름을 타고 설명한다고 생각하니 잘 외워졌답니다. 

 

▲ 방송인으로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는가? 

제가 하는 방송을 다양한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게 실감 나는 순간이기도 한데요. 그동안 방송을 하면서 순기능을 깨달았어요.

참여하는 사람과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상황을 이끄는 리포터, 일상의 편리함뿐만 아니라 생계에 영향을 끼치는 기상캐스터 등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어 제가 진행한 방송을 통해 사람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볼 때마다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답니다.

 

▲ 앞으로 계획은?

방송 일을 해오면서 항상 비슷한 내용의 날씨를 전달하게 되니까 조금은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초중고 스피치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어요.

감사하게도 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보다 강의하러 다니는 시간이 더 많았는데요. 그때 학생들에게 ‘늦지 않았어, 또 다른 꿈을 가져보자. 꿈은 여러 개 가져도 돼’라고 말하는 동시에 ‘나도 할 수 있지. 또 다른 걸 해볼까?’ 하면서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결과물이 나오면 짠-하고 알려드릴게요!

 

▲ 덕담(희망메시지)

‘누구에게나 각자의 계절이 있다’는 말 들어보셨죠?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게 꽃을 피워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어요.

그동안 수많은 비바람과 태풍을 맞으면서 든 생각은 ‘늦게 피면 늦게 핀대로 잘 가꾸고 돌봐서 더 크게 성장하게 만들어야겠다’였는데요.

그렇게 마음가짐을 달리 하니 지금의 저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전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많은 꽃을 피우기 위해 나무에 물을 주고 정성껏 나를 돌보고 있더라고요.

감히 제가 여러분의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겠지만요. 각자의 꽃 피는 계절을 기다리며, 묵묵히 오늘 해야 할 일을 합시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