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결승 3점 홈런 포함 4타점 활약 "선구안 신경 썼더니 좋은 결과"

【청주일보】 뉴스1,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키움 푸이그가 MVP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9대2로 키움이 승리했다. 뉴스1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키움 푸이그가 MVP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9대2로 키움이 승리했다.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플레이오프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에에 앞장섰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수훈갑이 된 푸이그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푸이그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T와 3차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9-2 승리를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승리에 기여한 푸이그는 2차전에서는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에 가로막혀 4타수 무안타로 침묵,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100%의 확률을 잡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3차전. 승리를 위해 타선의 힘이 필요했는데, 푸이그가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키움이 1회초 2사 후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가 푸이그에게 찾아왔다. 타석에 선 푸이그는 KT 선발 투수 고영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푸이그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 터진 순간이었다.

홈런으로 시동을 건 푸이그이 방망이는 더욱 힘차게 돌았다. 4-0으로 앞선 3회초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게 적시타를 뽑아내 4타점째를 올렸다. 푸이그는 점수가 크게 벌어진 8회초 타석 때 임지열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푸이그가 3점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푸이그가 3점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경기 후 푸이그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팀 동료들이 최선을 다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가을야구에서 첫 홈런을 때린 것에 대해서는 "타석에서 홈런을 노리겠다는 생각보다 최대한 좋은 공을 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처럼 앞으로도 많은 홈런을 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특타를 자청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결과 3경기에서 타율 0.364,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중심 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푸이그는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강병식) 타격 코치님과 추가 훈련을 했다. 코치님이 던져주는 공 뿐만 아니라 피칭 머신에서 나오는 공을 치면서 상대 팀 투수들이 나에게 던지는 모든 구종에 대비하려고 했다. 많은 공을 보려고 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올라온 타격감이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지는 건 푸이그나 키움에 고무적이다.

푸이그는 "전반기엔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했고, 결과를 내는데 급급했다. 그래서 후반기에 타석에서 침착하려고 노력했고, 선구안에 신경썼더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좋은 흐름이 지금처럼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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