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9회 대타 투런포 이어 연장 10회초 결승타 맹활약 SSG, 김광현 선발에 필승조·모리만도까지 투입하고도 충격패

【청주일보】 뉴스1, 

1일 오후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연장 10초 2사 1,2루상황에서 키움 전병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질주하고 있다. 2022.11.1/뉴스1
1일 오후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연장 10초 2사 1,2루상황에서 키움 전병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질주하고 있다. 2022.11.1/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정규시즌 우승팀 SSG 랜더스를 잡았다.

키움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나온 전병우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시리즈 최대 승부처인 1차전을 잡은 키움은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진행된 역대 38번의 한국시리즈(1982년 1차전 무승부 제외·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미개최)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은 총 29번으로 76.3%였다.

반면 정규시즌에서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던 SSG는 오랜 휴식으로 체력적 우위를 점하고도 1차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의 우타 거포 전병우는 9회 대타로 나와 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연장 10회초엔 다시 한번 결승타를 때려내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2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의 맹타로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전병우는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매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받았다.

포수 이지영도 3타수 2안타 1타점, 김태진도 3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팀의 간판타자 최정이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하위 타순의 김성현도 3타수 2안타 2타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SSG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문승원, 김택형, 노경은 등 필승조를 총출동시킨 데 이어 선발 요원 숀 모리만도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펴고도 패해 충격이 더욱 컸다. 9회 1사 후 등판한 뒤 연장 10회 결승점을 내준 모리만도는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양 팀의 에이스인 안우진(키움)과 김광현(SSG)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키움은 경기 초반 예상 못한 악재를 맞닥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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