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청주시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대표 이병운)은 22일 오전 11시 청주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청주시청 본관정사 철거에 대한 동의! 시민의견 전달 및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로 시민들과 정치계를 사회적 합의가 아닌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는 청주시청 본관청사 철거에 동의하는 시민서명을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에 전달하고 청사철거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청주시청 본관성사의 철거를 반대하는 문화재 논란은 본관청사가 문화재로 등록됐다는 한 사람의 거짓이었고, 문화재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결과가 아니라 문화재의 가치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는 문화재청의 무책임한 권고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진단이 문화재청에 질의한 결과 전문가의 현장조사와 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할 수 있도록 건축물의 소유자인 청주시의 등록신청을 협조를 권고 한 것으로 강제사항이 아니라고 답변했으며, 문화재청이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한 15개의 행정기관 건축물에 대해 15개소 중 3개소가 철거됐고 2개소가 철거 예정인 것조차 알지도 못하할 정도로 관심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1965년에 건축돼 문화재청이 문화재 등록 신청을 권고한 대전 중구청 청사의 경우 건축물 구조 안전불량, 시설유지 보수비용 등을 검토해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을 신청해 2019년에 선정됐고 청사를 철거해 시민 편의시설과 수익시설로 지역 랜드마크를 조성계획하고 있다며 청주시청 본관 청사 또한 철거해 청주시청 신청사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편의 공간으로 탈바꿈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시청 본관청사는 2021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으로 판정돼 사용제한을 결정해야 하는 건축물이라고 해야 하며 청주시가 복지시설 등의 안전진단결과 D등급의 경우 철거 후 신축하면서 불안정한 청사를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기에 청주시청 본관은 철거해야 역설했다. 

문화재등록에 관한지침 제4조에는 국가등록 제외대상의 4개 항목이 있다며 

▲ 외래양식을 그대로 모방했거나 진위 여부가 불명확한 경우 

청주시청 본관 설계자 강명구 건축사는 일본 와세대 대학 부속 공업학교 건축과를 수료한 건축가로 콘크리트 덩어리를 교차해 목조건축의 양식을 응용하는 건축가 단게겐조의 건축양식을 답습한 것으로 보여지며 단게겐조가 설계한 가가와현 청사와 청주시청 청사가 매우 흡사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통난간이 아닌 일본 전통난간구조이고, 로비천장의 욱일기 형상 등으로 일본을 표현하므로 외래양식 모방을 사유로 등록대상에서 제외되고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수복원정비 등으로 본래의 문화재적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를 명시하고 있는데 본관청사의 1965년 건축 이후 브릿지 연결 등 4번의 증·개축으로 건축 당시 본질이 훼손됐고, 본관청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매년 5억4천만원 정도의 유지 보수비용이 소요되야 한다.

본관을 존치하면 신청사 건립 시 구조 보강비 29억을 비롯해 약 34억의 추가비용이 발생되는 재정적 무리를 주게 되므로 등록제외 대상으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문화재 등록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 어려운 경우  

청주시의 시민들과 정치계가 철거와 보존에 대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므로 등록제외 대상으로 철거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청주시민의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청주시청 본관청사는 조속히 철거해 시민갈등을 해소하고 청주시 100년을 위한 신청사의 활용도와 시민편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주시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을 비롯한 청주시민의 민의임을 기억하고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민의를 반영한 조속한 결정과 신속한 추진력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션을 마치고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에 구청사철거를 동의하는 시민서명부 1차분(3028명) 제출하러 갈 예정이고 2차분도 곧 제출 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