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149명 민원 제기ㅡ 내년 2월 심의위원회에서 행정구역 개편 의결 예정.

[청주일보] 행정구역 논란 속에 준공을 앞둔 청주시 가경 강서동 현대 아이파크 5단지 전경
[청주일보] 행정구역 논란 속에 준공을 앞둔 청주시 가경 강서동 현대 아이파크 5단지 전경

【청주일보】 김익환 기자 =  청주시 가경동과 강서동 경계선에 건설된 현대 아이파크 5단지가 행정구역 논란에 휩쌓였다. 

현대아이파크 5단지는  8개동으로 501동 부터 508동 까지 8개동이 건설되고 있으며 2023년 3월 입주예정으로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사진에 보듯이 석남천을 경계로 504동은 가경동에 503동은 가경동과 강서동에 위치해 있고 501동, 502동, 505동, 506동, 507동, 508동 까지 6개동은 행정구역상 강서동에 위치해 있다. 

청주시는 행정구역상 입주민들의 가경동 편입 요구가 빗발 치차 청주시 부시장, 시의회 추천의원, 본청 실국장(7명) 행정학 전공 대학교수(3), 주민대표(2)등을 선정해 위원회를 결성해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은 입주단지의 연속성과 생활권 등을 고려해 가경동 편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실질적인 거주 대상인 입주예정자의 재산권을 제3자인 강서1동 주민이 결정 짓는 것은 지역이기주의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일보] 청주시 가경강서동 현대아파크 행정구역도
[청주일보] 청주시 가경강서동 현대아파크 행정구역도 보라색 선이 가경동과 강서동 행정 구역 경계선이다. 

아이파크 5단지 입주자들은 국민 신문고를 통해 가경동으로 전입을 요청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 아파트는  대상지 면적의 약 79%가 강서1동이고, 지난 2008년 강서택지개발 당시 동간 경계로 결정한 석남천을 그대로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경계가 변경될 경우 가경 서현3지구 개발시에도 분쟁 요인이 발생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런 논란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으며 내년 2월에 위원회에서 행정구역에 대한 결론이 내려지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하면 인구규모로 2022년 8월 기준 가경동 5만 55724명이고 강서1동이 2만 8474명으로 인구 편차가 있어 이에 대한 인구 비례도 생각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언에서 ”가경동 현대아이파크 5단지로 분양 한 것은 맞고 아파트 생활권이 가경동으로 생활권에 따라서 행정구역이 개편되는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주민들의 대립이 첨예해지면 어쩔수 없이 현 행정 구역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어 단지내에 가경동과 강서동이 공존하는 형태로 유지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에 이어 가경동과 경계지역인 강서지역의 아파트 건설로 인한 행정구역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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