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3주체가 함께하는 한국어학급 어울림행사”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서경중학교(교장 장경환)는 지난 3일, “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한국어학급 어울림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한국어학급 학생 뿐 아니라 학생의 가족, 서경중학교 교사 및 한국어강사, 다문화맞춤형 강사 등 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행사로 의미가 깊다. 

이 행사는 한국 전통 음식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 음식에 대한 문화욕구 충족과 더불어 학교에 대한 관심 고조, 가족 간의 유대감 형성, 다문화가정의 정서적 교류의 장(場)을 마련하는데 의의를 뒀다.

또한 서경중학교의 교육 3주체가 상호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된 것이다.

이 행사는 중국어권, 러시어어권, 베트남어권 문화별 그룹을 만들어 한국전통음식 만들기 체험(김장만들기, 수육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문화체험을 진행하며 다문화맞춤형 강사를 통해 음식만들기 과정을 통역하여 전달했고, 한국어학급 학생들이 가족에게 또 다른 통역자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각 그룹에 한국어학급 담당교사 및 강사가 함께 어우러져 학생과 학부모의 원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서경중학교 강운학 교감은 이 날 행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을 갖고 함께 참여하여 다문화 학생, 학부모와 상호소통하며 학생들에게 칭찬을 북돋는 등 교육 3주체의 일원으로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행사를 마친 후 3학년 이OO학생은 한국어학급 담당교사에게 찾아와 “ 선생님 김장체험 행사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행사를 정말 많이 기대했고, 오늘 엄마와 함께 참여하며 너무 즐거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평소 말수가 없고, 의욕이 없던 학생이 전한 감사 인사에 교사와 강사 모두 감동하고 더욱 의미 있었던 시간이 됐다.

서경중학교 장경환 교장은 “이 행사를 통해 교육 3주체가 상호 소통하고 다문화 감수성을 함양하며 미래역량을 키워나가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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