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홀로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잔치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경덕중학교(교장 한상묵)는 지난 7일 오후 1시 ‘1004孝봉사단’ 학생들은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지역의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송년 잔치’를 열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작한 ‘1004孝봉사단’의 선행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년간은 가경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학생들이 만든‘캔들 방향제, 디퓨저, 천연비누, 양말’등을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여 행복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공연으로는 ‘난타, 기타, 해금연주, 트로트메들리’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연주로 다양하게 꾸며 홀로 외롭게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생활에 활력소가 돼 기쁨과 외로움을 달래주고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라고 양말 등을 준비해 전달했다.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사람들과 만날 수도 없어 사는 게 무료하고 지루했는데 모처럼 학생들이 찾아와 공연도 하고 노래도 불러주고 말벗도 되어주니 가슴에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것 같아 우울하고 답답함이 해소되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덕중학교 2학년 조연아 학생은 자신들이 펼친 작은 공연을 보시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나 앞으로 더욱 효도하고 잘 해드려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전했다.

교육복지사(장병순)는 “앞으로도 복지 수혜를 받은 학생들이 지역의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고 작은 행복이지만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함께 나누는 소확행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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