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싼타

【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중학교(교장 예종희)는 하얀 눈이 내리는 지난 23일 2022학년도 학생자치 회장단의 마지막 공약을 실천했다. 
   

그 공약은 감사 데이를 운영하는 것이었는데 학생들은 맛있는 점심을 만들어주는 급식실 조리사들, 안전을 책임져 주는 지킴이 선생님들, 학교 곳곳을 고쳐 주는 주무관 등 학교를 위해 묵묵히 일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전달했다.

그리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짬을 내 학생들에게 그리스·로마 신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들려준 서울대 김헌 교수와 라틴어 공부법을 강연해 주러와 오히려 학교 발전기금을 주고 간 한동일 교수에게도 학생들이 직접 만든 감사 시계를 선물로 준비했다.

그리고 등굣길 학생 맞이 행사로 감사 카드 작성 이벤트를 준비했다.

학생들이 올해 자신이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 또는 감사한 일을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만든 감사 카드에 작성해 크리스마스트리에 걸면, 예쁜 쿠키와 마카롱을 선물로 주고, 이 사연들 중 감동적인 사연을 뽑아 쉬는 시간 방송을 통해 읽어주는 이벤트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내수중 학생자치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2023학년도 학생자치회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자신들이 내건 공약을 마지막까지 이행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라는 것을 후배들에게 몸소 보여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내수중학교 학생 자치회가 진정한 자치 문화를 꽃 피워 가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