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청주일보 =

◆ 김병국 의장, 한병수 의원 조사

기적을 바랬지만, 결국 이렇게 
우리는 한병수 의원님을 떠나보내게 됐습니다.
지난 수요일 밤,
걸려 온 비보에 가슴이 내려앉았습니다.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비통하고 참담함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하지만 고인의 마지막 길..
슬픔의 눈물보다는, 
고인을 사랑했던 우리들의 온기로 채워주고 싶기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병수 의원님의 유가족과 친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진심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한병수 의원은 청주시의 큰 산이었습니다.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늘 지역에 대한 진심과 애정을 담아냈습니다.
한 의원은 평소 기초의원은 
거창한 일보다는 
주민의 어려운 점, 바라는 점을 꼼꼼히 살피고
해결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우직한 정신은 
삶 속에서 헌신적인 봉사와 의정활동으로 
늘 증명되었습니다.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지역구인 명암유원지를 돌며 
쓰레기를 줍고 주민과 소통했던 열정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6년 간 매주 토요일에는 
상당공원에서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봉사를 펼쳤고,
용담명암산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사랑의 행복 밥집 봉사에도 늘 참석했습니다.

샛강 살리기 일환으로 진행하는 
환경 정화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 봉사와 시민 섬김의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한병수의원은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아온 
참다운 정치인이자 청주시민이었습니다.
청주시 원도심 활성화 지원 조례와
청주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 일부개정을 추진하면서
청주시 도시 발전을 적극 도모해주셨습니다.
5분 자유 발언에서는
청주페이의 대중교통 이용 개선을 촉구하고
노인여가시설 조성을 위해 
파크골프의 인프라 확충을 촉구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주셨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동고동락하는 
우직한 일꾼을 자처했던 한병수의원의 뜻, 
고인이 청주시에 새겨온 귀한 발걸음은,
시민의 웃음과 행복이라는 열매로 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받들고 이어가겠습니다.
행복한 청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위해
우리가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잠든 그 곳에서 함께 지켜봐주시고 평안히 쉬십시오.

끝으로, 지금 이 순간 
가장 큰 슬픔과 비통한 심정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고인의 유가족과 친지 여러분들께
거듭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청주시의회의 온 마음을 담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