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캠패인 패러다임 충북이 선도해 바꾸길

#헌혈 #혈자독 #함께가치 #불어라피바람 #제임스티비

【청주일보】 이성기 기자 = '지금 행복합니까?' 말은 '오늘 누군가에게 베풀었습니까'라는 말과 같을 것이 아닐까 싶다.

465회째 정기헌혈을 하는 본지 이성기 기자
465회째 정기헌혈을 하는 본지 이성기 기자

이렇게 본다면 주는 것은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 이러한 행복은 내 안에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우리도 행복을 얼마든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무재칠시” 법문에서 아무것도 없어도 7가지로 나의 친구와 이웃들에게 구체적인 선행 방법을 안내해 주셨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달란트라도 서로 나누어 부족함을 채워 서로 행복해 진다면 이것보다 더 보람있는 일이 어디 또 있을까? 

오늘따라 불현 듯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한 방법이다' 라고한 미국 칼럼니스트 버튼 힐리스(Burton Hillis, 1915~1977) 의 말이 뇌리를 스쳐 가슴을 저미어 오게 한다.

혈액이 부족할 때 임시방편 역할을 했던 영화예매권이나 문화상품권 1+1 등 대가성 헌혈기념품 추가 지급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 

지금의 심각한 혈액 부족 현상은 2020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구 초고령화로 인한 혈액 수요 증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부족이 결합한 헌혈자원 감소 그 자체가 주요 원인이다. 

자발적 헌혈문화 조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에 근거한 헌혈 참가치 교육의 부재도 현재의 사태에 한 몫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도 혈액 부족 현상은 지금처럼 매년 반복될 것이 유튜브를 보듯 뻔하다.

인구 저출산·고령화라는 시대적 상황을 인지하고 헌혈자와 수혈자 관점에서 현재 겪고 있는 우리나라 혈액 부족 현상의 원인을 분석해 신규 헌혈자원을 발굴하고, 다회헌혈자에게 지속적인 헌혈동기를 부여하고, 자발적 헌혈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헌혈캠패인 패러다임을 바꾸어 더 이상 1+1 이 아닌 헌혈자들에게 헌혈참가치 교육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를 통하여 충북을 발전시키는 것도 좋지만 헌혈을 통한 내 것을 나눔하고 주는 행복특별도 충북을 꿈꾸어 본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