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청주시 문의면 산덕지구 용수장, 갈수기에 바닥을 드러내 용수가 불가능한  가배수지(집수정)예정지 전경
[청주일보] 청주시 문의면 산덕지구 용수장, 갈수기에 바닥을 드러내 용수가 불가능한 가배수지(집수정)예정지 전경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청주시 문의면 대청댐 주변인 동막, 산덕, 상산리에 갈수기에 부족한 물을 대첨댐에서 펌핑해 공급하는 용수장 사업이 청주시와 농어촌공사에 의해 약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되고 있다. 

이 수십억원을 들인 용수장 공사가 가배수지(집수정) 예정지가 갈수기 바닥을 드러내면서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용수 사업은 3개리에 있는 동막골 저수지, 상산저수지, 기설저수지, 상구저수지 등으로 양수장에서 송수관로 펌핑하는 지표수 보강 개발 사업이다. 

문제가 생긴 것은  기 설계된 도면대로 공사를 하면 내린천이 맞닿은 곳에 있는 가배수로가 갈수기에 바닥을 드러내 용수 펌핑이 불가능 해 진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청주시 문의면 산덕리에 사는 주민들의 지적대로면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한 용수장이 집수 되지 않아 무용지물로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주민들의 안내를 받아 현장을 방문한 내린천이 닿아 있는 대첨댐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 펌핑이 불가능한 곳에 집수정을 설치하는 것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청주일보] 청주시 문의면 산덕지구 지표수 보강 개발사업 현수막이 붙어 있는 상구저수지
[청주일보] 청주시 문의면 산덕지구 지표수 보강 개발사업 현수막이 붙어 있는 상구저수지

이에 대해 주민들은 지역 도,시의원들에게 상황을 알렸으며 동시에 청주시 농업기반팀과 농어촌공사에 민원을 제기해 현재 용수장 공사는 중단돼 있는 상태다. 

공사업체는 청주시와 농어촌공사에 대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농어촌 공사와 청주시는 가배수로(집수정)위치 변경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비 및 도비, 시비 수십억이 들어간 용수장과 가배수로(집수정)공사는 주민들과 민원인들의 지적이 없었다면 효용가치가 없는 시설로 전락할 뻔했다. 

현재 청주시와 농어촌공사가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주민들과 민원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가배수로(집수정) 장소를 갈수기에도 물이 풍부하게 담수돼 있는 대청댐 수심이 깊은 쪽으로 변경이 돼야 용수장이 제 역활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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