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9일 2시 30분 정의당 재창당전국대장정으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혁신의 길을 찾고자 재창당 전국대장정을 진행이고 대한민국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충북도에서 매서운 채찍질과 지혜로운 대안 제시의 말을 듣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대한민국의 대안적인 제3당으로 우뚝서야 시민들과 서민들의 삶도 지킬 수 있다는 각오로 도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친일파’로 선언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아픔은 아랑곳 없고 존엄과 자존심을 짓밟은 한일 제3자 변제안에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충북도지사는 대법원의 판결을 정부 스스로 뒤집는 제3자 변제안에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불타는 애국심”에서 나왔다고 했다고 밝혔다.

언제부터 애국이라는 단어가 친일파라는 단어와 함께 쓰일 수 있게 되었는가 언제부터 지자체 관료에게 일제 강제징용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배상에 대해 “한번 져 주겠다”라고 말할 권리가 생겼냐라고 물었다.

논란이 일자 도지사는 충북도민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강제징용 굴욕 합의 지지 만큼은 입장을 꺾을 수 없다며 반쪽짜리 사과만을 남겼고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물컵의 반을 채우면 일본이 나머지 반을 채울 거라고 장담하며 제3자 변제안을 내걸었지만 돌아온 것은 ‘한국은 독도를 불법점령 중이다’, ‘강제 징용은 없었고 조선인들은 일본군에 지원했다’는 일본의 반역사적 교과서 검정 허가 뿐이라고 한탄했다.

도지사는 150만 충북도민의 입이 되어야 하는 사람이므로 충북에서 김영환 도지사에게 깊은 유감을 표했다. 

충북도청은 대한민국 중부권 국민 대다수의 식수를 책임지는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의 규제 완화를 대통령과 환경부에 요청해 대규모의 식수원 오염이 예고되고 있다. 

타 시도의 산업폐기물이 청주에서 소각되면서 충북 하늘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로 덮였고 북이면, 오창읍 주민들의 몸에서는 중금속, 발암물질이 수 배나 넘게 검출되었지만 기관들은 조사 때마다 소각장과 인과 관계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과 대기업들의 입김으로 대형마트 종업원들의 주말있는 삶은 사라지고, 충북 산업단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는 쪼그라들었고 수도권과 산업 자본 폐기물 처리의 이해관계, 정권과 대기업의 이윤을 위해 그 피해를 충북도민들이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정의당이 이 구조적 문제 해결에 도민들과 손잡고 나서겠다고 발언했다. 

수도권, 산업체가 배출한 폐기물에 발생자 책임의 원칙을 강화하고, 탄소, 오염물질 배출 자체를 최소화하는 정의로운 산업 전환의 기틀을 충북에서부터 만들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정의당은 이미 대중교통을 월 3만원에 이용할수 있는 ‘3만원 프리패스’ 정책을 발표한 바 있고 대중교통 월 5만원 정기권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청주의 시범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국민의 공공요금 부담을 덜고,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 대중교통의 시대를 열겠다고 단언했다. 

무책임한 공장 폐쇄로 고통받는 피에이지플렉스 노동자, 저임금과 산업재해에 시달리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윤석열표 노동개악에 힘차게 맞서 싸우는 LG에너지솔루션지회 노동자들과 만나겠다고 했다. 

주 69시간 노동시간 연장에는 단호한 반대를, 연이은 광산 붕괴에도 광부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낡은 광산안전법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확대적용을,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 반대를 외치는 충북 노동자를 위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했다. 

정의당의 혁신 재창당은 노동조합 밖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을 지키고 수도권, 대기업이 배출하는 폐기물과 미세먼지에 고통받는 지방 환경을 지키기 위한 여정이다. 

정쟁과 거대 양당의 강대강 갈등 속에 실종된 풀뿌리, 민생, 노동의 목소리와 함께하며, 개혁의 기관차가 될 새로운 정의당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의 손을 꼭 잡아달락라고 부탁하며 정의당의 뿌리를 강화하고 국민과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을 정의당 혁신의 길을 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노동과 녹색의 가치와 함께할 때 가장 강했고 그 가치를 더욱 크게 꽃피워 충북도의 미래를 바꿀 선명한 제3정당으로 우뚝 서겠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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