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건강권과 병원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청주일보】 청주일보 =  4월 4일 청주지방법원 집행관 50여명을 투입하여 청주병원 강제집행이 있었다.

병원의 장례식장과 주차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제집행에서 장례식장이 폐쇄되고 주차장에 차단봉이 설치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청주병원 보건의료노동자가 다치는 상황도 발생하였다.

청주시는 8일 토요일 새벽6시40분부터 인부와 굴착기가 동원 주차장에 높이 2.4m의 펜스를 설치하기 위한 작업을 강행했다.

청주병원직원들에게 막혀 오전 8시 40분쯤 철수하였다.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주말 새벽부터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안정적인 환경에서 적절한 치료와 보살핌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강제집행으로 인한 불안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민안전을 도외시한 폭력적 지방정부! 청주시의 민낯을 규탄한다.

지역사회에서 40여 년간 의료공공성확보를 위해 노력한 병원의 폐쇄를 강요하는 강제집행과 기습작업을 전면 중단하라!

담당부서의 무리한 판단으로 진행된 작업에 환자와 의료노동자는 공포와 불안에 떨었고 당일 작업준비비용으로 시민의 혈세는 공중분해 되었다.

환자들의 건강권과 병원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데 더 이상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라

청주병원이 새로운 부지로 이전하지 못하면 결국 폐쇄될 수밖에 없다.

청주시는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청주병원측과 성실히 협의에 나서야 한다.

또한 의료공공성확보와 병원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하여 병원이전협의에도 성실히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23년 4월 13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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