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승리한 국힘 상임위 1석 양보 촉구 ㅡ민주당 화합 차원 종전대로 4석 요구

【청주일보】 김익환 기자 =  청주시의회가 청주시 청사 문제와 의장 탄핵을 뒤로하고 갈등 봉합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청주시의회 김병국 의장은 13일 오전 11시 민주당의원들과 간담회를 잡았고 이 자리에는 20명의 민주당 의원 중 8명이 참석했다. 

【청주일보】 청주시의회. 김익환 기자
【청주일보】 청주시의회. 김익환 기자

현재 청주시의회는 총 42명의 의원 중 이번에 당선된 이상조 의원의 가세로 국힘 22대 민주당 20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청 본관 철거로 갈등을 빚던 양당은  민주당이 청주시청 본관 철거에 대한 절차를 문제 삼아 본회의를 보이콧 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이때도 민주당내  일부의원들은 청주시청 본관 철거반대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 의원들도 있었다.

국힘은 민주당이 사보임을 제출한 부의장 김은숙 의원, 복지위원장 임은성, 농업정책위 최재호, 도시건설위 이영신, 의회운영위 변은영 의원 등에 사표를 제출했었다. 

이어 일부 강성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마지막 협상 카드인 의장 탄핵이 시의회에 제출되면서 양당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고 김의장은 의장 직권으로 사보임한 민주당 위원장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병국 의장과 김은숙 부의장의 사보임은 본회의에서 국힘 21명과 민주당 2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의장의 탄핵안 부결과 김은숙 부의장의 재신임을 통과시켰다.

4월10일 청주시 나선거구 재보궐선거는 국힘 이상조 의원이 당선되면서 청주시의회도 균형추가 국민의 힘으로 기울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국힘의 대다수 의원들은 상임위 4자리중 다수당 바뀐 국힘이 1석을 가져와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 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청주시의회의 화합을 위해 사보임한 4석의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에 양보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차원에서 그대로 위원장직을 바꾸지 말고 유지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힘은 의장 탄핵안을 제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책임져야 할 것을 강조했고 동안 민주당을 이끈 원내대표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의장 탄핵안은 소수 의원들이 민주당 전체의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힘과 민주당의 갈등의 간극은 생각하는 바가 달라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당이 새로운 상임위원장을 추천하지 않으면 17일 본회의장에서 전체 의원들의 표 대결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힘은 4개 상임위중 이번 보궐선거 승리로 1개의 상임위원장직 양보를 기대하고 있으며 끝내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17일 열리는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표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주시의회의 갈등 봉합은 당내 사정이 복잡하지 않은 국힘은 별 이견이 없으나 의원들 간의 복잡한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민주당이 또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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