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틀리고, ‘명분’은 없고, 시장은 '망언’
오송역 개명 반대 주민모임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론조사 결과 찬
성이 78. 1%로 압도적이라던 청주시 여론조사와는 달리 52. 2%에 그쳐
청주시장의 성향이 이상한 분들', '무시해도 좋을 정도' 망언에 대해 명예
훼손 집단 소송인단 55명 하루 만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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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오송역 개명 반대 주민 모임은 25일 오전 11시 청주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청주시 오송역 개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주일보】 오송역 개명 반대 주민 모임은 청주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청주시 오송역 개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창서 기자
【청주일보】 오송역 개명 반대 주민 모임은 청주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청주시 오송역 개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창서 기자

 

이들은 오송역은 1921년 영업 시작 후 2010년 KTX 출범과 함께 세종시 관문역이자 국토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역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도 말했다.

오송역 개명에 대한 청주시민 여론조사 실시해 본 결과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사안에 대해 청주시는 2022년 11월 청주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찬성 78.1%, 반대 15.4%로 찬성의견이 '압도적'이라고 발표(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했다.

이를 근거로 올해 1월 국가철도 공단에 역명 개정을 신청했으며, 2023년도 본예산에 오송역 간판과 발권 시스템 정비 예산으로 6억 원을 편성한 것에 대해 오송역 개명 반대 주민 모임은 청주시 여론조사와 같은 청주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여론조사 기한 리얼미터에 의뢰해 KTX 오송역 명칭 변경 찬반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찬성은 52.2%, 반대는 35.8%, 잘 모르겠다가 11.9%로 청주시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찬성은 25.9%가 낮게, 반대의견은 20.4%가 높게 나와 압도적 찬성여론이 조성됐다는 청주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상당수 청주시민이 청주시장의 불통행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찬반의 이유를 면밀히 살펴볼수록 반대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청주시가 제출한 여러 자료들에서 왜곡되거나 불분명한 자료들이 있는지 살펴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 의거해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을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청주시장의 망언에 대한 민사소송 제기

지난 4월 5일 오송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현안 회의에서 오송역 명칭 변경 반대의견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장관의 질문에 이범석 청주시장은 "극히 일부", "성향이 이상한 분들이 작업하는 것”,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고 했고 이는 방송언론과 뉴스로 전해져 오송역 개명을 반대하는 수천 명의 주민은 심한 명예훼손과 모욕감과 상처받았다고 역설했다.

이후 청주시장은 '비공개 자리인 줄 알았다"는 변명을 늘어놓았으며, 이러한 일련의 망언에 대해 오송 주민 모임은 이범석 청주시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집단소송을 제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소송인단 55명은 모집 하루 만에 완료됐고,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소송인 1인 1000원으로 산정해 소송인단 서류도 대부분 취합됐으며 수일 내로 집단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주시장 망언과 오송 주민 집단소송, 오송 주민 모임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독자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 그리고, 오송역 개명을 반대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서명부에 담아 국가 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 반대의견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청주시의 오송역개명작업은 모든 과정이 시민들을 무시한 오만과 불통으로 가득하며 이런 행정이 받아들여질 경우 청주시장이 이야기한 "이상한 사람들의 이상한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고 필요한 행동을 취하는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보고 있는 청주시장에게 “쫌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책을 선물하며 반드시 읽고 시장이 생각하는 그 이상한 사람들과도 소통을 통해 청주시의 진정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장님이 되딜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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