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한국부인회 충북지부 '고 안봉화 이사장 1주기 추모식 및 평전 출판기념회' 열려

【청주일보】 김익환 기자 =   한국부인회 충북지부(지부장 임은혁)는 16일 오후 1시 30분 청주시 사직동 신 미술관에서 각,시군지회장, 회원 및 내외빈들과 함께 고 안봉화 이사장 추모식 과 평전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충북 최초의 여성운동가이며 한국부인회를 창립한 인물로 2022년 4월 19일 선종한 고 안봉화 (96세) 이사장의 뜻을 기리는 추모 식이 한국부인회 충북지부 주관으로 열렸다. 

 평전 출판기념회는 사위인 신경식 박사(웬니스 어린이 병원장,  전 청주소아병원)  가 집필을 했고 지난 4월  111주년 역사를 가진 서울신학대학교에 최초로 선종 1주기  추모가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고 안봉화 이사장의 거처가 있던  신 미술관에서 지하 전시관 열렸다. 

고 안봉화 이사장은 회고록에 대한  출판권 수익은 '토비아 선교회'에 기부해  전액 모두 세계 어린이들 교육복지사업으로 쓰일 예정이다. 

[청주일보] 한국부인회 충북지부 고 안봉화 이사장 생전 인터뷰 모습
[청주일보] 한국부인회 충북지부 고 안봉화 이사장 생전 인터뷰 모습

사회는 한국부인회 충북지부 변영은 이사가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내빈은 청주서원교회 정진호 담임목사, 여전도 연합회 김정순 권사외 신도들이 참석했고, 지역에서는 국힘 김진모 서원당협 위원장, 김정일 도의원, 김성택 시의원, 허창원 전 청주시장 후보, 이현웅 전 정보문화원장, 충북도 이남희 여성 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여성단체에서는 박종복 충북 여협회장, 전은순 전 충북 여협 회장, 남기예 전 충북여협 회장,  PPW 유춘원 회장 외 회원들, 청주시 가정법률 정복자 소장, 소비자 교육 김지연 회장,과 전 여성단체 회장들이 참석했다. 

고 안봉화 한국부인회 이사장은 서원교회 권사로 평생 장로에 봉직 됐으며 70개 교회 개척에 도움을 줘 성결교단에서도 신화 적인 인물로 추앙 받고 있다. 

[청주일보] 청주 서원교회 정진호 담임 목사가 고 안봉화 이사장에 대한 발자취와 영원한 안식을 바라는 설교를 하고 있다.
[청주일보] 청주 서원교회 정진호 담임 목사가 고 안봉화 이사장에 대한 발자취와 영원한 안식을 바라는 설교를 하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의 최초 여성운동가로 여협의 충북도 여성단체협의회 창립을 했으며 충북 및 전국의  여성단체 설립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25전쟁을 간호장교로 직접 포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보냈으며 원산까지 올라가 전란에 참여한 입지전 적인 인물이다. 

6.25 사변 휴전 후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이며 충북  최초의 청주간호학원을 설립해 1만명  이상의 후학을 양성했으며 1970년대 독일로 많은 졸업생을 파견하여  국가의  정책을 충실히 수행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30년 이상 된 충북의 여성 단체는 모두 고 안봉화 이사장이 관여해 기초를 닦아 출발점을 지정해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청주일보] 고 안봉화 이시장의 사위인  청주 웬니스 어린이 신경식 원장과 따님인 신미술관 나신정 관장이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일보] 고 안봉화 이시장의 사위인 청주 웬니스 어린이 신경식 원장과 따님인 신미술관 나신정 관장이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안봉화 이사장은 여성단체 중 한국부인회에 가장 많은 애정을 쏟았으며 2016년 한국부인회가 흔들리자 91세의 나이에도 다시 한국부인회 지부장에 취임해 흔들리는 조직을 바로잡아줘 주위의 존경을 받아 왔다. 

한국부인회는 안봉화 이사장의 노력으로 59주년을 맞아 2024년 60주년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59-1’주년인 2023년을 60주년 준비 기간으로 선정해 주비위원회를 꾸리는 등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추모 영상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시대전환 조정훈 국회의원이 고 안봉화 평전에 대한 영상 축사를 보내 왔다. 

[청주일보]  고  안봉화 이사장 추모식에 참석한 내빈과 한국부인회 회원들
[청주일보] 고 안봉화 이사장 추모식에 참석한 내빈과 한국부인회 회원들

이어 행사장 옆 전시장에는 고 안봉화 이사장이 활동하던 사진과 함께 훈장 등 평소 즐겨 쓰던 물건을 진열해 그 검소함에 추모식에 참석한 내빈을 경건하게 만들었다. 

추모식에서 고 안봉화 이사장에 대한  보은의 현영희 충북지부 고문이 추모사를 낭독했으며 최명자 윤리위원장이 추모 편지 글을 낭독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유족인 신경식 병원장이 담담하게 낭독한 추모사는 유족의 안타까움과 애끊는 마음을 전달했다. 

[청주일보] 고 안봉화 이사장 사진 및 유품 전시를 참석한 인사들이 관람하고 있다.
[청주일보] 고 안봉화 이사장 사진 및 유품 전시를 참석한 인사들이 관람하고 있다.

추모식 중간에 고 안봉화 이사장을 기리는 '더 클래식'의 연주가 가미 돼 내빈들과 회원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참석했던 여성단체 협의회에 소속됐던 회원은 “ 청주에서 가장 오래되 여성단체가 선배를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마련한 일이 처음이며 이 전통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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