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에서 꿈, 희망, 미래를 연주하다

【청주일보】 지상범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고등학교(교장 지성훈)는 30일 교내 청웅관에서 정의롭고 덕성스러운 실력인을 키우기 위해 1학년 360명을 대상으로 ‘꿈, 희망, 미래: 휠체어는 나의 날개’를 주제로 차인홍 교수 초청 토크콘서트를 실시했다.

2022년 제17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의 대상 수상자인 지휘자 차인홍은 현재 미국 오하이오 라이트주립대학교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이며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살 때 발병한 소아마비와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어린 시절을 재활원에서 보내야 했으며 24살까지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였지만 뒤늦게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유학을 떠났다.

차인홍 교수는 “최선을 다해서 이루는 것이 성공이지, 남들보다 우월한 것이 성공이 아니다. 자기의 최선이 소중하고 최선을 다했을 때는 반드시 결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고 막막한 순간마다 막연하지만 뭔가 희망적인 미래가 있을 것 같은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1학년 김성호 학생은 “휠체어가 걸림돌이 아닌 날개라고 하신 교수님 말씀에 감동과 자신감을 얻었다. 그동안 막연했던 꿈, 희망, 미래를 이제는 설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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