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패해 4위 마감 "메달 들고 돌아가고 싶었는데"

【청주일보】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3·4위 결정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김준홍 골키퍼가 후반 31분 이스라엘 오메르 세니오르의 골을 허용하고 있다. 2023.6.12/뉴스1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3·4위 결정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김준홍 골키퍼가 후반 31분 이스라엘 오메르 세니오르의 골을 허용하고 있다. 2023.6.12/뉴스1

 

김은중호 수비라인의 핵 김지수(성남)가 4위로 대회를 마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3위 결정전에1-3으로 졌다.

김지수는 이스라엘에 패한 뒤 취재진과 만나 "3위 결정전을 준비하면서 동료들과 '한국으로 돌아갈 때 메달은 목에 걸고 가자'라는 얘기를 나눴는데, 패해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김지수. /뉴스1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김지수. /뉴스1

 


이어 "3골이나 허용했기 때문에 수비수인 내 입장에서 잘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수비수에서 실점 없이 버텼어야 하는데 골을 내준 것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성남FC와 준프로 계약을 한 김지수는 올해 정식 계약을 맺는 등 성남과 K리그가 주목하는 젊은 수비수다. 지난 겨울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최근에는 브렌트포드(잉글랜드)와의 이적설이 나올 정도로 유럽 클럽들도 관심을 보이는 재목이다. 

기대대로 김지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치른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김은중호 수비의 중심을 지켰다. 김지수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한국 후방을 책임졌고,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김지수는 "꿈만 같은 대회였다. 다시 오지 못할 대회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고 돌아간다"며 "많은 것을 얻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선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U20 월드컵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지수는 "큰 무대에서 경기하는 것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세계적인 축제라고 불리는 U20 월드컵에 출전해,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뛴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을 함께 만든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팀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김지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대회, 좋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제 시작할 선수 생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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