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만나는 손원평의‘아몬드’

【청주일보】 지상범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경희)가 12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 공연단 소리극 문학공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리극은 판소리의 일종으로 뮤지컬이나 연극처럼 시각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소리로만 이루어진 극을 말한다. 

이번에 진행된 소리극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인 ‘아몬드’를 들려주었으며, 공감 불능인 주인공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실감나게 담겼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은 “지루하다고 생각하던 독서를 눈이 아닌 귀로 들으며 함께 즐기니 재미있었다”라며, “아몬드를 직접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라고 말하면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김경희 청주공업고등학교장은 “독서교육은 학생들의 어휘력 발달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토론 등의 독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주공고 학교 도서관은 소리극 문학 공연 외에도 학생들의 인문소양능력 함양을 위해 ▲인문예술기행 ▲인문독서체험(해안 정화 활동) ▲인문 강연 ▲고전 읽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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