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보】 지상범 기자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고등학교(교장 조석기)는 6일, ‘선배와 함께 하는 정신건강 리터러시 콜라보 체험활동(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오창정신건강의학과)’을 운영했다.

 
정신건강 리터러시(Mental Health Literacy)란 ‘개인이 건강에 대해 적절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기초적인 건강정보와 서비스를 획득·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청소년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우울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의학적 문제가 공존하는 질환으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정신건강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올해부터는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중등 1학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창고는 이 활동을 위해 현재 선택과목으로 심리학을 듣는 3학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정신건강 리터러시 관련 교재를 주제별로 15개 팀을 조직해 정신건강 리터러시 체험활동을 위한 부스를 만들었다.

이에, 1학년 학생들은 3학년 선배들이 만든 팀별 체험부스에서 ▲스트레스의 긍정성 ▲정신질환 이해와 도움 요청하기 ▲정신건강퀴즈 ▲불안과 우울장애 바로 알기 ▲불안 및 우울증 진단검사와 치료법 등 다양한 주제를 체험 형태로 흥미롭게 참여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심리학 수업 시간에 정신건강에 관한 내용을 체험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하고,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후배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면서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후배들의 정신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는 면에서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공부하고 이를 직접 적용하는 활동을 통해 더 깊이 있게 심리학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조석기 오창고등학교장은 “정신건강 리터러시 교육을 단순히 강의식으로 진행하지 않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체험 형태로 진행하여 참여와 흥미를 돋움으로써 정신건강에 대한 의미가 더 잘 전달될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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