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일반전형 50% 컷…일반고 1.3등급, 특목·자사고 2.5등급 주요 대학 '학생부교과' 일반고 '학종' 특목·자사고 비중 큰 편

【청주일보】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뉴스1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뉴스1

 

지난 6월 대학정보공시 신입생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일반대·교육대 193개 대학 신입생 33만2483명 중 일반고는 24만5059명으로 73.7%를 차지했다.

이어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와 영재학교는 1만3473명(4.1%) 자율형공립고 1만7613명(5.3%) 자율형사립고(자사고) 1만1727명(3.5%) 등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일반고 비율은 0.2%p 줄고 특목고·영재학교는 0.1%p, 자율형공립고는 0.5%p, 자사고는 0.4%p 줄었다.

반면 검정고시 출신은 지난해 7594명(2.1%)에서 6997명(2.3%)으로 0.2%p 늘고 외국고는 8134명(2.5%)에서 9408명(2.8%)으로 0.3%p 증가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경희대·서울시립대·중앙대·한양대 등 주요 11개 대학으로 추리면 특목고·영재학교·자사고 출신은 1만98명(24.5%)로 전년 대비 0.6%p 감소했다. 반면 일반고 출신 비율은 59.8%로 전년 대비 1.3%p 늘었다.

◇ 학생부교과전형 일반고 압도적…학종은 특목고·자사고 30~40%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신입생 고교 유형별 특징을 보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고(자율형공립고 포함) 출신이 95%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고 출신이 50~60%, 특목고·자사고 출신이 30~40% 정도를 차지했다. 정시 일반전형은 대체로 일반고 출신 비율이 60~70%였다.

이에 따라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수시 합격자 학생부 평균 교과 성적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1등급 중반,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일반고는 1등급 중후반, 특목고·자사고는 2등급 중반~3등급(과학고는 4등급대)까지 걸쳐 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서울 주요 9개 대학에서는 해당 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 2854명 중 일반고 출신이 2018명(7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사고 354명(12.4%) 외고·국제고 183명(6.4%) 자율형공립고 97명(3.4%) 영재학교 76명(2.7%) 과학고 50명(1.8%) 등 순이었다.

신입생 출신 자격별로는 주요 11개 대학 수시 학생부위주 전형의 경우 고3 재학생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논술전형은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이 5대 5 비율을 보였으며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은 고3 재학생 30~35%, 졸업생 65~70% 정도였다.

◇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50% 컷, 일반고 1.3등급…특목고·자사고 2.5등급

서울대의 경우 수시 지역균형전형은 일반고 출신 비중이 가장 컸다. 신입생 538명 중 일반고가 91.8% 수준인 494명을 차지했다. 이어 자율형공립고 32명(6.0%) 자사고 12명(2.2%) 등이었다.

수시 일반전형은 신입생 1402명 중 일반고 출신이 388명(27.7%)이었다. 이밖에 영재학교 290명(20.7%) 외국어고·국제고 250명(17.8%) 자사고 245명(17.5%) 과학고 93명(6.6%) 예술·체육고 93명(6.6%) 등으로 특목고·영재학교 비율(51.8%)이 절반을 넘었다.

정시 일반전형은 신입생 1205명 중 일반고 출신은 632명(52.5%)이었으며 자사고 307명(25.5%) 외고·국제고 52명(4.3%) 영재학교 43명(3.6%) 등으로 자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올해 서울대 수시 최종 등록자 교과 성적(50% 커트라인 평균)은 수시 지역균형전형 1.24등급, 수시 일반전형 2.13등급이었다. 신입생 고교 유형별 통계를 종합하면 수시 일반전형 합격자 교과 성적 평균은 일반고 1.3등급, 특목고·자사고 2.5등급 정도로 추정된다.

연세대 수시 추천형(학생부교과)은 신입생 510명 중 483명(94.7%)이 일반고 출신이었다.

수시 활동우수형(학생부종합)은 신입생 477명 중 일반고 출신이 264명(55.4%)이었다. 이어 자사고 76명(15.9%) 외고·국제고 67명(14.1%) 자율형공립고 22명(4.6%) 영재학교 28명(5.9%) 과학고 17명(3.6%) 등 순으로 자사고·외고·국제고 비중이 컸다.

정시 일반전형은 신입생 1521명 중 일반고 출신이 955명(62.8%)이었고 자사고 383명(25.2%) 외고·국제고 56명(3.7%) 자율형공립고 54명(3.6%) 등으로 역시 자사고 비중이 컸다.
올해 연세대 수시 최종 등록자 교과 성적은 수시 추천형 1.44등급, 수시 활동우수형 1.84등급이었다.

신입생 고교 유형별 통계와 대학 입시설명회 자료를 종합하면 수시 활동우수형 합격자 교과 성적 평균은 일반고 1.4등급, 특목고·자사고 2.5등급 정도로 추정된다. 의·치·약학계열의 경우 합격자 교과 평균 등급은 1.3등급으로 형성됐으며 이 가운데 일반고는 1.1등급, 특목고·자사고는 1.8등급으로 추정된다.

고려대 수시 학교추천전형(학생부교과)은 신입생 860명 중 792명(92.1%)이 일반고 출신이었다.

수시 일반전형(학업우수형·계열적합형)은 신입생 1214명 중 일반고 출신이 520명(42.8%)이며 외고·국제고 314명(25.9%) 자사고 253명(20.8%) 과학고 49명(4.0%) 자율형공립고 44명(3.6%) 영재학교 34명(2.8%) 등으로 외고·국제고·자사고 비중이 컸다.

정시 일반전형은 신입생 1585명 중 일반고 출신이 1049명(6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사고 327명(20.6%) 외고·국제고 75명(4.7%) 자율형공립고 55명(3.5%) 등으로 자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올해 고려대 수시 최종 등록자 교과 성적은 수시 학교추천전형 1.58등급, 수시 학업우수전형 2.20등급, 계열적합전형 2.81등급이다.

신입생 고교 유형별 통계와 대학 입시설명회 자료를 종합하면 수시 학업우수전형 합격자 교과 성적 평균은 일반고 1.8등급, 특목고·자사고 2.8등급으로 추정된다.

인문계열 합격자의 74.0%가 외고·국제고, 자연계열은 81.0%가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인 계열적합전형의 교과 성적 평균은 인문 2.38등급(1.1~3.6등급) 자연계열 2.89등급(1.1~4.8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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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부 정량평가 비중 커지며 주요大 특목고·영재학교·자사고 감소

상위권 대학일수록 특목고·영재학교, 자사고 출신 신입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초·중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했던 학생들이 대입 실적과 학업분위기가 양호한 이들 고등학교로 쏠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들 학교 출신 학생들이 다수 합격하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선발 인원이 많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학생부 교과 성적 등 정량평가 비중이 커지고 블라인드 면접이 실시되면서 해당 학교 출신 비율이 다소 감소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주요대학에서는 특목고·자사고 출신 비중이 큰 만큼 일반고는 내신에 유리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특목고·자사고는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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